[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삼성중공업(010140)은 1분기 매출 1조4838억원에 영업손실 949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삼성중공업은 해양 부문 일감이 줄어든 영향으로 매출이 직전 분기 1조8465억원 대비 20%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대형 해양 프로젝트인 코랄(Coral) FLNG가 출항하면서 해양 부문 매출이 감소했다.
삼성중공업은 "2분기부터는 2020년 하반기 이후 늘어난 수주 선박의 건조가 본격화되고, 전자 평택 반도체공장 건설공사가 추가되면서 매출액은 증가세로 전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 2022년 1분기 잠정 실적. (자료=삼성중공업)
1분기 영업이익은 적자 949억원으로 직전 분기 적자 2571억원보다 1622억원(63%) 개선됐다. 전년 동기 적자 5068억원보다 4119억원(81%) 개선된 수치다.
삼성중공업은 코랄 FLNG 체인지오더(Change Order·추가 공사) 정산 등 570억원의 이익이 발생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발생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인상분 800억원을 선반영했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영업이익은 적자 719억원 수준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LNG 운반선과 컨테이너선 발주 호조세는 지속되고 있다"며 "탄탄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수주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올해 1분기 LNG운반선 5척을 포함해 총 14척과 22억 달러를 수주해 목표 88억 달러의 25%를 달성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