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전국 1015명 / 오차범위 ±3.1%포인트 / 응답률 6.9%
[새정부 소상공인 손실보상 대책]
"현실적인 대안" 40.0%
"대선공약 후퇴" 33.7%
"잘 모르겠다" 26.2%
[새정부 국무위원 후보자]
"내로남불의 잘못된 인선" 44.6%
"능력에 따라 잘된 인선" 37.6%
"잘 모르겠다" 17.8%
[검수완박 국회 통과]
"국민의힘과 재협상했어야" 47.2%
"여야 합의 파기된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 38.7%
"잘 모르겠다" 14.2%
[문재인정부 평가]
긍정 43.1%
부정 53.7%
[김건희 여사 향후 행보]
"조용히 내조에만 집중해야" 66.4%
"기존 영부인처럼 적극적 역할 나서야" 24.2%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46.2%(0.6%↑)
민주당 40.0%(0.4%↑)
정의당 3.2%(0.7%↓)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44.6%가 윤석열정부의 초대 내각 인선에 대해 "내로남불의 잘못된 인선"이라며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최근 인사청문회에서 불거진 일부 장관 후보자들의 잇단 ‘아빠 찬스’ 의혹에 국민들은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특히 조국 사태에서 나타났던 것처럼, 공정 가치에 민감한 2030 청년세대와 민주당의 지지 기반인 40대가 크게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6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3~4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36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정부의 국무위원 인선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44.6%가 "내로남불의 잘못된 인선"이라고 비판했다. "능력에 따라 잘 된 인선"이라는 긍정적 대답은 37.6%였다. "잘 모르겠다"며 평가를 유보한 층은 17.8%로 집계됐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세대에서 초대 인선을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특히 20대와 30대, 40대에서 크게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라에서는 "잘못된 인선", 대구·경북에서는 "잘된 인선"이라는 평가가 높았다. 대전·충청·세종의 경우 두 의견이 팽팽했다. 중도층에서는 잘못된 인선이라는 부정적 의견이 오차범위 밖에서 높았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마련한 윤석열정부의 코로나19 손실보상 방침에 대해 국민 40.0%는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수긍했다. 33.7%는 "대선공약 후퇴"라며 부정적 의견을 냈다. 다만 "잘 모르겠다"며 의견을 유보한 층이 26.2%나 돼 향후 변동성 여지를 남겼다.
연령별로 보면 30대와 40대에서는 "대선공약 후퇴"라는 지적이,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20대의 경우, 두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 지역별로도 의견이 엇갈렸다.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등 보수 성향이 짙은 영남에서는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강원·제주에서도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의견이 절반에 가까웠다. 서울과 경기·인천, 대전·충청·세종, 광주·전라에서는 두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했다. 중도층에서는 "현실적 대안"이라며 수긍하는 목소리가 우세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지난 3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박탈)으로 불리는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대해서는 국민 47.2%가 "민주당이 국민의힘과 재협상했어야 했다"고 중재 의견을 냈다. 반면 38.7%는 "국민의힘이 여야 합의를 파기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며 민주당의 강행 추진에 동의했다. "잘 모르겠다"며 답변을 유보한 층은 14.2%였다.
연령별로 2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과 재협상했어야 했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30대와 50대에서도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과 재협상했어야 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반면 40대에서는 "국민의힘이 여야 합의를 파기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지역별로도 광주·전라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국민의힘과 재협상했어야 했다"는 응답이 높았다. "국민의힘 합의 파기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의견은 광주·전라에서만 확실한 우위를 보였다. 중도층에서도 국민의힘과 재협상했어야 했다는 응답이 오차범위 밖에서 높았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문재인정부 5년간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40%대를 기록했다. 긍정평가 43.1% 대 부정평가 53.7%였다. "잘 모르겠다"며 답변을 유보한 층은 3.2%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9일 자정을 기해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으로서의 임기를 마친다.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의 지지 기반인 40대를 제외한 전 세대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높았다. 30대의 경우 부정평가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지역별로도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문재인정부 지난 5년의 국정운영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특히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부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역시 수도권 흐름과 비슷했다. 중도층에서도 문재인정부 5년에 대한 부정평가가 절반을 넘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46.2%의 지지를 받으며 민주당(40.0%)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지난주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45.6%에서 46.2%로 0.6%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도 39.6%에서 40.0%로 0.4%포인트 올랐다. 양당 모두 지난주에 비해 지지율이 상승했지만 국민의힘 상승 폭이 더 크게 이뤄지면서 두 당의 격차는 지난주 6.0%포인트에서 이번주 6.2%포인트로 조금 더 벌어졌다. 정의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2%였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는 민주당이,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이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20대와 30대, 50대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차이가 있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을 비롯해 서울, 대전·충청·세종, 강원·제주에서 국민의힘이 우세했다. 민주당은 안방인 광주·전라에서만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경기·인천에서는 두 당이 접전을 벌였다. 중도층에서도 두 당의 지지율이 팽팽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한편 국민 66.4%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향후 행보에 대해 "조용히 내조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바랐다. "기존 영부인처럼 적극적인 역할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은 24.2%에 불과했다.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김건희 여사가 "조용히 내조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답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조용히 내조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원했다. 보수 성향이 강한 영남도 마찬가지였다.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라에서는 내조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무려 80%를 넘었다. 중도층에서도 김건희 여사가 "조용히 내조에만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70%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15명이며, 응답률은 6.9%다.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