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도체 주도로 상승 마감…2620선 회복

입력 : 2022-05-17 오후 4:00:20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코스피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승과 함께 2620선을 회복했다.
 
17일 코스피는 전일 보다 23.86포인트(0.92%) 오른 2620.44에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4620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049억원, 1575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전기전자 업종에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 유입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면서 “코스닥은 2차전지 업종 및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중앙은행(ECB)의 7월 금리인상 예정에 따른 유로화 강세에 달러 강세가 둔화됐다”며 “위안화 약세 속도 또한 조절되면서 원·달러 환율도 1270원대 중반까지 하락하면서 강세를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경제지표 부진을 뒤로하고 과매도 인식에 지난주 말부터 반등세를 이어가는 양상”이라며 “이날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4월 실물지표(소매판매, 광공업생산)와 더불어 파월 연준의장과 하커, 카시카리, 메스터, 에반스 등 지역 연은 총재들의 연설 예정되어 있어 지표 결과와 통화정책 관련 발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전기전자, 철강금속, 제조업, 증권 등이 1% 이상 올랐다. 음식료업, 섬유의복, 운수창고, 운수장비 등은 내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상승 우위가 나타났다. 삼성전자(005930), LG에너지솔루션(373220), SK하이닉스(000660), NAVER(035420), 삼성SDI(006400), 현대차(005380), 카카오(035720) 등 줄줄이 상승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LG화학(051910)은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보다 9.73포인트(1.14%) 오른 865.98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733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10억원, 8억원을 순매도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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