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박지현 심정 충분히 이해…586 각자 사정 달라"

(노영희의 뉴스인사이다) "586용퇴? 윤석열·원희룡·오세훈도 같은 세대"
"이재명, 어려움 있지만 충분히 이겨낼 것…계양을 제2 분당으로"

입력 : 2022-05-27 오전 9: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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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뉴스토마토 <노영희의 뉴스in사이다> 유튜브[Live] (07:30~08:30)
■진행: 노영희 변호사
■대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노영희: 오늘부터 6·1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서울시장 선거는 지금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앞서가고 송영길 후보가 뒤쫓는 모양새인데 최근에 격차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6월 1일 본투표까지 막판 뒤집기를 노리고 있는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보시고 얘기 나눴는데요. 지난번에는 스튜디오 오셨는데 이번에는 유세 때문에 바쁘셔서 전화 연결 먼저 하겠습니다. 후보님 안녕하십니까.
 
◆송영길: 네 안녕하세요.
 
◇노영희: 오늘 오전 6시부터 사전투표가 시작이 됐는데요. 이제부터 진짜 표심, 그러니까 사실 후보님께서 여론조사 믿지 마라 이런 얘기도 하셨어요. 여론조사랑 실제 민심하고 다르다 이렇게 확신하고 계십니까.
 
◆송영길: 일단 응답이나 모집단 표집이 보수층이 압도적으로 많아서 우리 지지자들이 많이 답변을 안한 것 같아요. 그리고 검찰 공화국 체제하에서 뭔가 거리낌 한 것도 있고 그래서 자유롭게 의사표시가 안 되고 있어서 저는 표를 통해서 진짜 민심이 표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왜냐면 제가 직접 현장에 다녀보면 그 열기가 너무 뜨겁고 또 유튜브 같은 저희 라이브 송영길 tv 방송 조회수를 보면 오세훈 후보보다 거의 3배~4배 차이가 나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는 놀랐고 지난번에 성동구 한양대 앞에 갔는데 거의 대학생들이 뒤집어졌어요. 거의 아이돌 가수 본 것처럼. 저의 정치 인생에 그런 경험은 처음이었습니다. 
 
◇노영희: 오늘 내일 선거운동 이제 남았는데 어떻게 진행하실 겁니까
 
◆송영길: 사실 오늘 새벽 1시까지 tv토론 했는데 참 유감인 것은 tv토론이 3명이 나와서 선관위에서 주도권 토론도 없이 그냥 무슨 일자리, 부동산 주제만 놔두고 자기 준비해 놓은 것 원고 가지고 발표하듯이 이렇게 만들어서 정말 너무한 것 같아요. 오세훈 후보도 물론 여론조사 앞서서 그렇다고 그러지만 이렇게 tv 토론에 응하지도 않고 깜깜이 선거를 한 게 아쉽고, 그나마도 다 원고 가지고 판넬을 가져와서 읽고 있고 과연 서울 전문가가 맞나 싶었습니다.
 
◇노영희: 선거 전략이나 선거 운동은 나의 실력을 보여주겠다. 이런건가요. 
 
◆송영길: 아무튼 저는 오늘 신림선 개통식이 있습니다. 드디어 여의도 샛강에서부터 서울대까지 가는 신림선. 박원순 시장 때 만든 건데 시작했던 건데 드디어 오픈이 됩니다. 참석했다가 11시 넘어서는 이재명 후보랑 경인에서 만나서 김포공항 부지를 제2의 강남으로 개발하고 그것을 또 해저터널 ktx 연결하는 문제, GTX B노선을 Y자로 해서 강동구까지 연결하는 문제 4가지 공약을 함께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노영희: 박원순 시장 때 이렇게 첫 삽을 뜬 그 사업이 오늘 이제 완성을 해서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그런 걸 필두로 그동안에 있었던 업적이나 혹은 앞으로 나아갈 방향 같은 것들을 국민들에게 설명한다 이렇게 알아듣겠습니다. 좀 아픈 얘기를 한번 해보죠 여론조사가 사실은 생각보다 좀 많이 격차가 있어요. 물론 처음보다는 줄어드는 걸로 지금 격차가 나옵니다마는 어떻게 해결하시겠습니까.
 
◆송영길: 정성을 다하는 수밖에 없고요. 민주당에 대한 불만이 좀 커지잖아요. 난맥상도 보이고 지난번에 박완주 사건도 있었고 그래서 서로 마음이 아픈데 제가 어제 청계천 유세에서 이런 말을 했어요. 지금 오세훈 후보님은 지금 하얀 잠바를 입고 다녀요 빨간 자발 안 입고. 자기 당 지지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지지도가 당보다 좀 높다는 이유로 저렇게 입고 다니는 것 같아요. 저도 저의 지지도가 저의 당 지지도가 좀 더 높게 나옵니다. 그러나 이제 국민의힘보다는 한 10% 이상 떨어지는 건 나오잖아요. 그러나 저는 파란 잠바를 절대 벗지 않겠습니다 라고 제가 유세를 했어요. 그런 자세로 하고. 저는 저의 지지도가 40%를 넘었다는 게 중요하고 여론조사에서 그러면 투표율이 한 60% 이하로 떨어지면 그 40% 지지자 중에 30%만 와서 찍어줘도 50% 이상으로 당선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0.73%로 당선되자 계속 그러고 있습니다. 0.73% 차로 이기자.
 
◇노영희: 서울시가 좀 젊어졌으면 좋겠다. 이런 이미지를 사람들에게 심어주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계시는군요.
 
◆송영길: 가장 크게 호소하고 있는 게 오세훈 후보가 4선에 도전한다는 건데. 서울시장이 재선도 오세훈 후보가 처음이었어요. 그다음에 박원순 시장이 역임했지만 역대 시장 중에 오세훈 후보가 처음으로 재선을 하셨고 3선은 박 시장님이 하시고 그 다음에 3선 했는데 그 다음에 4선한 거잖아요. 박 시장님도 3선을 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그때 재선하고 국회로 오셨어야 돼요. 그래서 저는 오세훈 후보 3선 했으니까 국회로 가시오 나는 이제 국회에서 5선 했으니까 나는 시장으로 가요. 그래야 서로의 에너지가 생기지 않겠느냐 무슨 3선 하면 사실 이 아이디어도 고갈되고 좀 비전이 새어나오기 어려우니까 똑같은 이야기 반복하고 있잖아요. 어제 tv 토론에서도 3선 하는 동안 특별한 성과도 없는데.
 
◇노영희: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로 용산 개발 문제가 지금 크게 대두가 됐습니다. 물론 언론에서는 용산 주민들이 좋아하네 안 좋아하네 말들이 있습니다마는. 제가 보기에는 용산 개발 차질이 좀 있을 것 같고 이게 오히려 이명박 시대 때 4대강 사업하고 똑같은 거 아니냐. 근데 오세훈 시장이 만약에 정말 진정성 있는 서울 시장이라면 대통령이 이렇게 행동하는 거 막아야 되는데 올바른 말 한마디도 못하더라 이런 비난이 좀 있었거든요. 이거 어떻게 보세요.
 
◆송영길: 처음에는 오세훈 후보께서도 시장 시절에 신중해야 된다라고 당선인한테 말을 했다 그래놓고 지금은 오히려 선물이다라고 용비어천가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국민과 시민을 보고 정치를 해야지 저렇게 권력자를 보고 해서는 안 된다 이런 생각이 들었고요. 실제로 오늘도 경호대에 총알 분실 때문에 지금 청와대 난리가 났잖아요. 실제로 6천여 명의 군인이 근무하는데 다 총기를 소지하고 있고 대통령 경호에도 심각한 문제가 있고. 외교 국방에도 심각한 문제가 있어서 저게 그냥 4대강처럼 시작했으니까 되는 게 아니라 나중에 문제가 돼서 원상복귀 논란이 나올 거예요. 특히 노들섬에다가 오세훈 후보께서 오페라하우스를 짓겠다 이랬는데. 지금 이 헬기장을 노들섬으로 옮긴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이 용산에 있는 헬기장은 대통령 전용 헬기장으로 차출되고 국방부 장관 합참의장 각 군 참모총장들 한 10여 명이 헬기를 이용하시는데요. 그분들의 헬기가 노들섬 개방된 공간으로 옮기게되면 시민들이 다 보는데 무슨 군 작전회의 이런 게 다 노출될 거고 국가 안보에 심각한 구멍이 생기는 겁니다. 이런 걸 제대로 보수 언론들이 말을 안 해 주는데 아니 우리 정부가 이랬으면 모든 군 관련 단체들 보수 언론이 국가 안보 무너진다고 난리가 났을 겁니다. 어떻게 부동시로 군대를 면제된 이 대통령이 군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이 국방부를 5개로 쪼개고 완전히 그냥 그 국방을 해체시키는 거 아닙니까 이런 상태라는 것은 군인들 아파트까지 다 쫓아내고 군인들이 부글부글 끓고 있어요. 이럴 때 시장께서 한 말씀 해야 되고 특히 이제 용산공원이 크고 토양 오염이 돼 있어서 이게 지금 오염 문제 처리도 안 된 상태에 대통령 집무실에 오는 바람에 오염 문제 처리도 이상하게 뒤로 밀려버리게 될 것 같고 지금 미군기지도 10%밖에 저희가 반환을 못 받았는데 어떻게 될지 불투명하게 만들어져 버렸어요. 그래서 우리 시민 입장에서는 정말 한국 근대사 아픔이 담긴 이 용산공원을 드디어 시민의 폭으로 올 거다 그래서 특별법까지 만들어 기대하고 있는데 이 알토란을 뺏어가고 대통령이 오히려 청와대를 개방했다고 국민들을 현혹시키고 있습니다. 참 답답합니다.
 
◇노영희: 서울 최대 현안 결국 부동산인데요. 후보님 부동산 정책 중에 핵심 내가 오세훈 후보하고 다른 점은 이거다 뭐가 있을까요.
 
◆송영길: 세제 완화, 공급 확대, 금융지원 세 가지는 겉으로 보기에는 비슷합니다마는 세제 지원은 국회를 주도하고 있는 민주당 동의가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제가 더 유리하고 공급 확대는 역시 법이 필요한데 지금 재개발 재건축을 너무 민간에만 의존하고 있어서 지금 강동구 둔촌동처럼 공사비 분쟁으로 지금 건설이 스톱돼 있거든요. 저는 공공을 같이 경영해서 가게한다는 차이가 있고, 임차인에 대한 대책이 저는 있는 거고 저기는 없습니다.
 
◇노영희: 임차인 대책이 없어요?
 
◆송영길: 임차인이 없어요. 그냥 그냥 보상비 주고 나가라 이거 말고는 없습니다. 그래서  제2의 용산 사태가 나는 것을 막을 수가 없는 거죠. 마지막으로 이제 제가 항상 강조하는 것이 누구나 집 프로젝트인데. 우리가 임대차 사는 사람들 임대차 사면 되지 왜 집을 사 이렇게 말할 수 있지만 임대차 사는 사람들은 그런 말하면 너나 가라 하와이 이런 것처럼 너나 공공 임대 살아라 이렇게 말하는 거죠. 그런데 왜 우리가 소유 개념이 아니라 임대 주거 개념으로 살았는데 안 되는 집값이 너무 오르니까 임대 살고 있다가 영구 임대면 모르겠습니다마는 한 10년 임대 살다가 딱 임대차 기간이 종료됐는데 집값이 너무 올라 있으면 다른 주거를 구하기가 어렵거든요. 그래서 송영길의 누구나 집은 뭐냐. 10년 뒤라도 최초의 분양 가격으로 살 권리를 준다 이거예요. 같은 임대인이지만 10% 투자하고 나면. 그러면 임대에 살다가 집값이 안 오르면 집 사지 말고 계속 임대에서 살면 돼요. 뛰어오르면 최초 분양가를 살 권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집이 올라도 걱정이 없잖아요. 그런데 지금 박근혜 대통령부터 시작했던 뉴스테이 같은 경우는 지금 한 4년 정도 지냈는데 8년 의무 임대 기간이 끝나고 나면 분양을 하는데 시가 분양을 합니다. 그러면 임차인들이 이 두 배 이상 오른 집값을 낼 능력이 없으니까 쫓겨나야 되는 거예요. 엄청난 차이 아닙니까 이게 송영길의 누구나 집과 박근혜 뉴스테이 차이입니다. 그리고 지금 윤석열 전무나 오세훈 시장도 똑같은 뉴스테이 스타일로 하는 거죠. 송영길의 누구나 집이라는 것이 부동산 문제 해결의 유일한 해법이고 이것은 문재인 정부도 잘 몰랐고 윤석열 정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당 대표가 되고 나서야 문재인 대통령을 독대해서 제안을 해가지고 이제야 한 1만 세대 정도가 경기도에서 시작되고 있는 거죠. 
 
◇노영희: 그런데 오세훈 시장 얘기는 후보님 말씀하시는 누구나 집은 서울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러던데요.
 
◆송영길: 뭘 잘 몰라서 그러신 건데 집값이 비쌀수록 더 효과가 있거든. 왜냐하면 저희 누나 집으로 만약에 구룡마을을 개발한다면 저희가 평당 1천만 원으로 수용할 거거든요. 저게 저기 주변은 1억이 넘어갑니다. 평당 계포동이 천만 원을 수용해서 지면은 평당 한 500만원 600만원 아무리 잡아도 800만 원까지 저희가 계산을 했어요. 평당 건설 비용을. 그러더라도 한 1800 아닙니까 땅값 1천만 원에, 1800 한 2천 하더라도 주변 거기가 평당 지금 원래 1억원이 넘어가는데 엄청난 저렴하게 주택을 지을 뿐만 아니라 개발 이익을 전부 시민에게 돌려주겠다는 게 제 구상입니다.
 
◇노영희: 이거 하나 여쭤볼게요 지금 인천 계양을 해서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 출마했는데 생각보다 고전한다 이런 얘기가 있더라고요 맞습니까.
 
◆송영길: 약간 어려움이 있지만 이겨내실 것으로 보여지고요. 워낙 이재명 후보를 고립시켜서 사방에서 공격을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지만 오늘 제가 이재명 후보를 만납니다. 그래서 김포공항 부지를 제2의 강남처럼 발전시키고 계양을 제2의 분당처럼 발전시켜보자라는 취지로 같이 오늘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습니다.
 
◇노영희: 박지현 비대위원장 얘기도 한 번만 할게요. 박지원 비대위원장 어떻게 된 겁니까.
 
◆송영길: 박지현 비대위원장의 그런 다급한 심정 중심은 충분히 이해를 합니다. 그런 이야기도 있고 그러면서 당이라는 게 서로 간의 의견이 다를 수도 있지만 이러면서 발전해 가는 거겠죠. 그래서 저는 그 충심과 취지는 잘 이해하고 수용하면서도 당 전체도 상호 간의 배려. 그리고 586 세대 전체를 이렇게 하는 것은 사실 상황이 다르고 사람마다 사정이 다 다른 거 아니겠어요. 제가 제일 강조하는 게 지금 오세훈 후보나 원희룡 장관이나 윤석열 대통령까지도 다 같은 저희 다 같은 세대들이거든요.
 
◇노영희: 서울 시민들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한마디가 있다면.
 
◆송영길: 존경하는 서울 시민 여러분 저는 부도 위기에 인천을 구했던 경험과 5선 의원 당 대표와 외교력 정치력을 가졌습니다. 이 힘으로 서울에 UN 본부를 유치시켜서 글로벌 수호를 한번 만들어보겠습니다. 부동산 문제 해결하겠습니다. 세 번이나 오세훈 후보에게는 기회를 줬습니다. 4선 시장은 역대 없었습니다. 국회로 보내고 저 송영길, 충만한 에너지와 창조적 아이디어로 준비되어 있는 저에게 기회를 주시면 서울을 정말 봉사를 하겠습니다. 그리고 국민통합을 위해서도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막기 위해서도 대통령 앞에서 용비어천가를 부르는 시장보다는 바른 말을 전하는 소신 있는 서울시장을 선택해 주실 것을 호소드리겠습니다.
 
■해당 전문은 방송 내용을 최대한 사실대로 명시했으나 전문 특성상 일부 내용이 다소 다르게 표현될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뉴스토마토 유튜브 채널 <노영희의 뉴스인사이다> 영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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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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