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비준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대통령직속 수출진흥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면서 "한국과의 남은 FTA 현안들을 해결해 빠른 시일내에 비준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유럽연합이 한국과의 FTA를 승인함에 따라 자국 수출에 대한 피해를 의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한국과 유럽연합의 FTA가 발효되면, 미국이 수출 측면에서 불리한 입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현재 수출이 작년에 비해 18% 증가하는 등 상당한 성과가 올리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주요 교역상대국들과 새로운 FTA를 진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