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부산광복점.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과 아쿠아몰, 엔터테인먼트동이 오는 1일부터 잠정적으로 영업 중단에 들어가는 가운데 롯데쇼핑이 조속히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롯데쇼핑(023530)은 31일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 등 상업시설에 대한 부산시의 임시사용 승인 연장 불허 결정과 관련해 “부산시에 롯데타워 건립에 대한 진정성을 재차 확인시켜 임시사용승인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부산 지역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 활동에 더욱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롯데쇼핑은 “임시사용승인 연장 불허와 별개로 롯데타워의 조속한 건립을 위해 오는 하반기 중 건축심의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내년 상반기 중 건축허가 신청을 마지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빠른 시간에 내에 부산의 랜드마크가 완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이날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과 아쿠아몰, 엔터테인먼트동에 대한 임시사용 승인 기간을 추가로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부산 중구에 위치한 옛 부산시청 터에 이들 시설들과 함께 건립하기로 한 롯데타워 사업이 지지부진한데다 롯데쇼핑의 추진 의지도 미약해 상업시설만 활용하도록 놔둘 수는 없다는 게 부산시의 설명이다.
앞서 롯데쇼핑은 2000년 옛 부산시청 터에 주거시설을 포함한 107층(428m) 규모의 롯데타워를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고 건축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사업성 확보 방안 문제를 풀지 못하고 사업이 표류했고 2019년 56층(300m) 규모로 축소됐다.
롯데타워 건립 사업 진행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롯데쇼핑은 2009년부터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과 아쿠아몰, 엔터테인먼트동 등에 대해 순차적으로 임시사용승인을 받아 영업해왔다. 하지만 이날 부산시가 이들 상업시설에 대해 임시사용 승인 연장을 불허함에 따라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 등은 오는 1일부터 영업을 할 수 없게 됐다. 현재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 등에 입점한 점포는 800여개이며 일하는 직원은 3000여명이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