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초반 강세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상승폭을 축소하고 있다. 고점에 대한 부담과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강보합권에서 눈치보기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
17일 오전 1시 코스피지수는 6.09포인트(0.34%) 오른 1817.94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기관이 5거래일만에 매수로 돌아서고, 외국인이 7거래일째 매수하고 있지만 개인이 매물을 대거 쏟아내면서 지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13억원과 1518억원 사고 있고, 개인이 1863억원 팔고 있다.
업종 가운데서는 IT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2% 가까운 강세를 보이고 있다.
LG전자(066570)는 CEO 교체 소식에 4% 넘게 급등하며 단숨에 10만원대를 탈환했다.
LG이노텍(011070)은 LED TV와 LED조명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호재로 작용하며 8거래일만에 5%넘게 급등하고 있다.
의약품도 1% 넘는 상승세다.
동아제약(000640)은 키움증권이 상용화를 앞둔 신약파이프라인의 가치에 대한 호평을 내놓으면서 3%대 상승하고 있다.
화학업종은 하락세다.
LG생활건강(051900)은 펀더멜탈에 변화가 없다는 증권사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전날보다 6%대 하락하고 있다.
LG화학(051910)은 1%가까이 내리며 나흘째 약세다. 씨티그룹이 LG화학의 내년 실적 모멘텀이 둔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조정한 점이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대중공업(009540)은 장 초반 반짝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오름세를 내주며 결국 4일만에 하락반전했다. 이시각 현재 3000원(0.96%) 내린 30만8000원을 기록중이다.
코스닥지수는 0.88포인트(0.18%) 오른 481.50포인트를 기록하며 480선을 겨우 지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만이 161억원 순매수 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10억원과 4억원 매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