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니로 플러스, 최고보다 최적화에 초점"

조병철 기아 국내상품실 상무
고객 니즈 적극 반영한 기아 첫 PBV
"택시용 올인원 디스플레이 탑재, 카카오T 이용"
"UT택시와도 협업 논의 중…하반기 해외 진출"

입력 : 2022-06-15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니로 플러스는 최고보다 최적화에 초첨을 맞췄다.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의미에 맞게 택시기사, 법인, 캠퍼들의 모빌리티라이프에 최적화된 차량이다."
 
조병철 기아(000270) 국내상품실장 상무는 14일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니로 플러스는 고객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개발된 첫 번째 PBV 모델로서 상징성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병철 기아 국내상품실 상무.(사진=기아)
 
기아는 지난달 30일 니로 플러스를 출시하며 PBV 사업 시작을 알렸다. 택시 전용 모델과 업무용, 여가용 등으로 활용 가능한 개인·법인 모델 등 2가지 버전으로 구성됐다. 니로 플러스는 지난달 12일 사전계약을 진행한 결과 2주 만에 올해 판매 목표 4000대의 2배가 넘는 약 8000대가 계약되며 소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조 상무는 "법인 및 택시, 전기차 구입 고객들의 의견을 청취한 결과 유지비용, 편의성, 승하차의 용이성 등에서 1세대 니로가 최적으로 판단됐다"며 "특히 택시 기사분들과 법인 수요처의 니즈를 반영한 공간성 및 편의사양이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니로플러스는 1세대 니로 EV를 기반으로 전고를 80㎜ 높이고 실내 구성을 최적화해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또 64.0kWh 고전압 배터리와 최고출력 150kW 모터를 조합해 1회 충전 시 392㎞를 주행할 수 있다.
 
택시 모델은 티맵 오토 내비게이션, 앱미터, 디지털운행기록계 등을 통합 제공하는 '올인원 디스플레이'와 슬림형 헤드레스트 등 2열 승객을 배려한 편의사양을 적용했다. 또 배터리를 업계 최장인 10년·30만㎞까지 보증해준다. 법인 택시를 대상으로는 6000만원 상당의 급속충전기를 무상으로 설치해준다.
 
기아는 연내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해 올인원 디스플레이에서 카카오택시 호출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승객이 택시 호출시 올인원 디스플레이를 통해 호출을 확인하고 스티어링 휠 버튼으로 수락하는 식이다.
 
조 상무는 "올인원 디스플레이와 '카카오T' 기사용 앱이 연동될 수 있도록 카카오모빌리티와 협업 중에 있다"며 "카카오 T 뿐만 아니라 '우티(UT)택시' 적용을 위해 양사간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적용된 앱미터(티머니)와 내비게이션(티맵모빌리티) 외에 다양한 플랫폼 사업자와 업무 제휴를 확대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업무용 모델의 경우 캠핑 패키지를 선택사양으로 운영, 손쉽게 일상 속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캠핑 패키지에는 △실내 V2L 콘센트 △러기지 멀티 수납트림 △평탄화 보드 △캠핑 테이블 등 니로 플러스의 활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조 상무는 "캠핑 패키지는 개발단계에서부터 차량에 상시 적재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트렁크 공간을 적게 차지해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으로, 고객들이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활용해 언제든지 가볍게 여행을 떠날 수 있게 했다"고 강조했다.
 
기아는 니로 플러스를 통해 국내 택시 서비스 종사 고객은 물론 법인, 지자체 및 개인 고객의 일상과 여가에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모빌리티 수요를 적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연간 6200대(택시 4400대, 업무용 1800대)의 판매를 목표로 한다. 글로벌 지역의 카헤일링, 법인 및 개인 고객을 위한 모델도 동시에 개발할 방침이다. 
 
조 상무는 "니로 플러스는 하반기부터 아프리카 중동 및 아태 지역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으로 현재 별도의 카헤일링 서비스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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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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