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주춤한 넷마블, 완성형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으로 승부수

7월28일 국내 정식 출시…모바일·PC 크로스플레이 지원
고도화된 전투액션·중소과금과 무과금 비중 늘려 대중성도 노려

입력 : 2022-06-16 오후 3:58:02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지난 1분기 실적 쇼크 이후 주가 부진을 이어온 넷마블(251270)이 16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선보이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자사 대표 IP(지식재산권)인 세븐나이츠에 레볼루션 타이틀까지 붙여 공을 들인 기대작으로, 넷마블은 이 신작을 앞세워 올해를 자체 IP 육성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다. 
 
넷마블은 16일 서울 구로구 구로동 본사에서 오픈 월드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다음달 28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국내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넷마블 김남경 사업본부장, 넷마블 박영재 사업그룹장, 넷마블넥서스 김정민 대표, 넷마블넥서스 안준석 개발총괄. (사진=넷마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2014년 처음 출시한 넷마블의 대표 지식재산권(IP) '세븐나이츠'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모바일과 PC 플랫폼 모두 이용가능한 크로스플레이가 지원된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올해를 플랫폼·자체 IP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며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이러한 변화 중심에 있고, 세븐나이츠 IP의 더 큰 도약을 새롭게 준비하는 게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작의 장점은 계승·발전시키고 부족한 부분은 채워나가면서 세븐나이츠 IP 완성형으로 한단계 진화시켰다"고 소개했다.
 
'완성형'을 강조한 권 대표의 말처럼 이번 작품은 개발에만 4년여 이상의 시간을 들여 만들어졌다. 투입된 인력은 100여명에 달한다. 이번 세나IP에 더해진 '레볼루션'이란 타이틀은 전작의 가치를 뛰어넘겠다는 회사의 의지가 담겨있다. 박영재 넷마블 사업그룹장은 "레볼루션 타이틀을 세븐나이츠에 붙이면서, 정점을 찍어보자는 마음으로 개발했다"면서 "자체 IP 비중을 높여서 글로벌에서 성공하겠다는 목표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작 대비 달라진 점은 게임의 짜임새있는 스토리텔링과 고도화된 전투 액션, 다양한 영웅 캐릭터, 중소과금·무과금에 비중이 커진 BM(비즈니스모델)에 있다. 이용자 스스로가 주인공(아바타)이 돼 세븐나이츠 영웅과 관계를 맺어나가는 형식을 바탕으로 하며, 영웅카드를 이용해 각양각색의 세븐나이츠 영웅으로 변신도 할 수 있다. 넷마블은 CCG(카드수집게임) MMO(다중접속)라는 새로운 장르적 도전을 시도해 재미 요소를 높였다고 강조했다.
 
16일 열린 넷마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미디어 쇼케이스 전경. (사진=넷마블)
 
안준석 넷마블넥서스 개발총괄은 "원작 영웅(캐릭터)은 20여종이 준비돼있으며,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오리지널 영웅까지 합쳐 총 100종의 영웅카드가 준비돼있다"면서 "업데이트를 통해 매달 1종의 신규 영웅카드를 만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이라고 말했다. 
 
BM과 관련해 김남경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원작의 재미를 살리기 위해 세븐나이츠 영웅, 그리고 카드로 소환되는 부분과 아바타 성장을 도와주는 성장 재화들로 상품이 구성됐다"면서 "중소과금, 무과금 모두 대중성을 확보하는 게임이 되고자 플레이만으로 언제든 성장가능하고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일명 돈버는 게임(P2E, 플레이투언) 접목 가능성에 대해선 시장 상황을 고려해 적용 여부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박영재 그룹장은 "국내 서비스는 P2E에 제약이 있어 구체적인 검토는 없는 상황이나 이후 글로벌 버전을 준비하면서 블록체인 접목은 당시 상황에 따라 충분히 고려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넷마블은 다음달 국내 서비스를 시작으로 추후 빠른 글로벌 서비스도 준비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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