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현대차(005380)의 야심작 쏠라리스(Solaris)가 베일을 벗었습니다.
현대차는 현지시간으로 21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새롭게 완공된 공장 준공식에서 현지 전략 모델 쏠라리스를 공개했습니다.
라틴어로 태양을 뜻하는 쏠라리스는 러시아 현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이름으로 1년에 불과 70일 정도밖에 태양을 볼 수 없는 러시아사람들의 로망을 담아낸 이름입니다.
내년 1월 본격 출시될 4도어 세단 쏠라리스는 기존 동급 소형차에 비해 차체는 커졌지만, 천정이 낮아 한층 스포티한 모습을 자랑합니다.
또 6각형 헥사고날(Hexagonal) 그릴과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쳐(Fluidic Sculpture)'를 적용해 다이나믹한 현대차의 이미지를 표현했습니다.
최대 124마력을 자랑하는 감마엔진을 탑재했고 안정적 토크 분할와 변속시 스템을 통해 엔진성능도 크게 높였습니다.
현대차는 또 쏠라리스에 러시아의 환경과 운전 문화를 고려한 다양한 편의사양을 탑재했습니다.
낮은 온도에서도 시동이 잘 걸리는 고성능 배터리를 기본으로 장착하고 중형급 모델에서나 볼 수 있던 와이퍼 결빙방지 장치를 적용했습니다.
또 급출발과 급제동이 빈번한 운전문화를 반영해 '급제동 경보장치(ESS)'도 장착했습니다.
현대차는 이번 달부터 사전 마케팅을 시작해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설 계획입니다.
밤에도 해가 지지 않는 백야로 유명한 러시아에서 현대차 쏠라리스가 이름대로 지지 않는 태양이 될지 주목됩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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