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재훈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콘솔 게임기 없이 스마트 TV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게이밍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안희영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서비스PM그룹장은 1일 열린 게이밍 허브 기술설명회에서 "게이밍 허브는 삼성전자의 독보적인 TV 기술력과 글로벌 파트너 업체와의 협력으로 가능한 서비스"라며 "한국과 북미, 영국, 프랑스, 브라질 등 9개 국가에서 론칭했으며 향후 서비스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 게이밍 허브는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연동 서비스로 게임 앱 뿐 아니라 최근 실행한 게임, 추천 게임, 게임 관련 동영상, 인기 신작의 트레일러 등 관련 정보를 하나의 화면에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마치 스마트폰에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앱을 이용하듯 TV와 스마트 모니터의 게이밍 허브를 통해 게임 선호도에 따른 콘텐츠를 별도 기기 연결이나 다운로드, 저장 공간의 할애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안희영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서비스PM그룹장이 '삼성 게이밍 허브'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조재훈 기자)
게이밍 허브는 기존 '스마트 허브' 화면에 게임 전용 탭이 추가되는 형태로 제공되며 누구나 빠르고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기존 콘솔 게임기 사용자는 게이밍 허브를 통해 보다 간편하게 게임 타이틀에 접속해 게임을 실행할 수 있으며 별도의 콘솔 게임기가 없는 사용자도 삼성전자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다양한 스트리밍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게임 패스(Xbox Game Pass), 엔비디아 지포스나우(GeForce NOW), 구글 스타디아(Stadia), 유토믹(Utomik) 등 인기있는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연내 아마존 루나(Amazon Luna)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엑스박스 게임 패스를 지원하는 것은 삼성전자 TV가 최초다. 이밖에 유튜브(Youtube), 트위치(Twitch), 스포티파이(Spotify)도 게이밍 허브에 직접 연결 가능해 게임을 하는 동안 다양한 음악과 콘텐츠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게이밍허브는 삼성 네오 QLED 8K를 비롯한 2022년형 스마트 TV와 스마트 모니터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안희영 그룹장은 "올해 출시한 2022년형 네오 QLED TV가 고주사율과 빠른 반응 속도, 입체적 사운드를 구현해 게임 몰입감을 한층 높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