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오늘 한국무역협회 초청 강연회에 참석해, ‘포스코 3.0’이란 주제로강연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포스코가 단순 철강사가 아닌 티타늄, 리튬, 마그네슘 등 차세대 고부가가치 소재의 개발?생산을 통해 복합소재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코(005490)는 이를 통해 오는 2018년까지 매출액 100조원을 달성하고, 글로벌 빅3 철강중심 복합소재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구체적인 비전도 제시했습니다.
특히 정준양 회장은 “향후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2차 전지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며 “여기에 쓰이는 리튬 원료를 확보하고, 전후방사업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포스코는 2년전부터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손잡고 바닷물에 녹아 있는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면서 “3~4년 안에 연간 수십만톤에 이르는 리튬을 추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포스코는 오는 2012년까지 4300억원을 이 분야에 투자해 조기 상용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어 정준양 회장은 아시아지역을 U자로 형상화해 카자흐스탄, 인도, 베트남, 몽골 등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몽골과 만주 연해주를 잇는 동북아벨트를 구축하겠다는 전략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한편, 정준양 회장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에 대해 "외주업체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사회적기업인 포스위드', '포스코 미소금융재단'의 적극적인 활동 지원으로 포스코가 존경 받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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