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서 기자] 2만명에 육박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 연속 이어지고 있다. 전주 대비 두배가량 오르는 '더블링' 현상도 지속되는 추세다. 신규 사망자는 12명, 위중증 환자는 62명을 기록했다. 해외유입은 191명으로 15일째 세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도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경각심을 당부한 상황이다. 특히 하절기 재유행을 우려해 다음주 대응 방안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9323명이다. 이는 전주 동일(9528) 대비 9795명 늘어난 수치다. 이 중 국내 발생은 1만9132명, 해외 유입은 191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1847만1172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일주일 동안 국내 일일 확진자 수는 2일 1만539명, 3일 9860명, 4일 6086명, 5일 1만7970명, 6일 1만9147명, 7일 1만8317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2541명(13.3%)이다. 18세 이하는 4048명(21.2%)이다.
병원에서 입원해 치료받는 신규 위중증 환자는 62명으로 전날보다 6명 늘었다. 최근 일주일 사이 위중증 환자 수는 2일 53명, 3일 53명, 4일 56명, 5일 54명, 6일 61, 7일 56명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하루 사망자 수는 12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4605명, 치명률은 0.13%다. 최근 일주일 사이 하루 사망자는 2일 7명, 3일 8명, 4일 4명, 5일 2명, 6일 7명, 7일 10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중 수도권 확진자는 1만932명으로 57.1%를 차지했다. 수도권별로는 서울 4605명, 인천 932명, 경기 5395명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1240명, 대구 617명, 광주 355명, 대전 560명, 울산 484명, 세종 160명, 강원 478명, 충북 487명, 충남 762명, 전북 535명, 전남 371명, 경북 750명, 경남 1018명, 제주 383명이다.
전국에 있는 코로나19 병상은 총 5827병상이다. 가동률은 중환자를 전담으로 치료하는 위중증 병상이 7.8%를 기록했다. 준중환자 병상인 준중증병상은 16.4%로 나타났다.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인 중등중병상은 8.7%다. 경증 환자가 있는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4.3%로 집계됐다.
재택치료자는 하루 사이 1만8646명 늘었다. 총 재택치료자 수는 8만6120명이다. 이중 집중관리군은 3218명이다.
코로나19 진료체계를 통합한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전국에 1만2902개소 운영 중이다. 이 중 호흡기환자 대상 진료, 처방, 치료를 모두 수행하는 원스톱 진료기관은 6321개소다.
정부는 재유행 조짐과 관련해 경각심을 당부하고 있다. 코로나19 재유행의 경고등이 하나둘 켜지고 있다는 게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의 설명이다.
이기일 조정관은 "이번 주 확진자 수는 일평균 1만5277명으로 전주 동기 8193명 대비 86.5% 증가했다"며 "감염재상산지수는 최근 매주 증가해 지난주에는 1이 넘는 1.05가 됐다. 이는 코로나가 다시 확산국면으로 전환됐음을 의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름철 이동량 증가와 에어컨 사용에 따른 환기 부족, 예방접종과 오미크론 유행으로 형성된 면역효과의 감소도 감염 확산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방역과 의료체계에 대해 전문가들과 논의 중으로, 내주 하절기 재유행 대응방안을 마련해 보고드리겠다"고 강조했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9323명이다.사진은 여행객들로 붐비는 인천국제공항.(사진=뉴시스)
세종=김종서 기자 guse1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