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서 기자]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15일 만에 치료를 마치고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 치료 결과 감염력이 소실됐다는 판단이다. 백신과 관련해서는 덴마크 백신 제조사 바바리안 노드딕과 3세대 진네오스 백신 5000명분 공급을 추진하고 치료제 테코비리마트 504명분도 내일 도입, 공급할 계획이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치료를 받은 A씨가 전날 격리해제돼 퇴원했다.
A씨는 격리기간 대증치료를 받고 모든 피부병변 부위를 회복했다. 의료진은 치료 결과 감염력이 소실된 것으로 판단, 임상증상과 피부병변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A씨에 대한 격리를 해제했다. A씨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독일에서 귀국,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뒤 스스로 질병관리청에 원숭이두창 의심 신고했다.
입국 전인 18일부터 두통을 시작으로 미열과 인후통, 무력감, 피로 및 피부병변을 보인 A씨는 이후 진단검사에서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아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아왔다.
앞서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을 제2급감염병으로 지정, 국내 확진자 발생에 따라 감염병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한 바 있다.
정부는 덴마크 백신 제조사 바바리안 노드딕과 3세대 진네오스 백신 5000명분 공급 계약을 추진, 치료제 테코비리마트 504명분을 오는 9일 도입해 공급할 계획이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치료를 받은 A씨가 전날 격리해제돼 퇴원했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원숭이두창 주의 안내문.(사진=뉴시스)
세종=김종서 기자 guse1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