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TV와 함께하는 주식투자)삼양식품, 라면의 원조 ‘K-라면’ 인기

국내 라면 상반기 수출 성장의 일등 공신
2분기에도 수출액 1200~1300억 전망
밀양 신공장 본격 가동 예정…수요에 대응

입력 : 2022-07-11 오전 6:00:00
삼양식품(003230)은 국내 3위 라면 사업자로. 면류, 스낵, 소스, 유제품 및 간편식 등을 판매하는 종합식품기업이다. 삼양라면, 불닭볶음면, 짱구 등이 주요 브랜드며, 불닭볶음면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 호조로 수출액이 지속 증가 중이다.
 
삼양식품은 최근 지속적으로 서장세를 나타내는 아시아 지역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특히 2019년 1월 일본법인 삼양재팬을 세우고 열도 공략에 나섰다. 삼양식품은 일본에서는 불닭볶음면, 불닭떡볶이, 불닭소스, 삼양라면, 감자면 등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1분기 삼양식품 아시아 지역 매출은 3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55% 증가했다. 라인프렌즈 에디션 출시에 맞춰 인지도 제고를 위한 마케팅 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번에 오픈하는 삼양재팬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한정으로 삼양라면 라인프렌즈 에디션을 팔며, 11월 말까지 일본 도쿄 신주쿠, 하라주쿠, 시부야, 신바시, 롯본기 등의 지역에서 삼양라면 라인프렌즈 에디션 래핑버스가 운행된다. 
 
삼양식품의 라면 수출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2분기 삼양식품의 라면 수출 금액은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인 1200~1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은 4월 락다운으로 인한 물류 차질로 수출 실적이 거의 늘지 않았으나 5월은 2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추정한다. 
 
5월 전체 라면 수출 잠정치가 전년 대비 50%를 기록한 가운데 중국의 수출 실적이 큰 폭 성장한 것으로 미루어 보아 삼양식품의 실적 고성장이 기대된다. 중국 삼양라면 소비는 춘절로 부족했던 영업일수, 올림픽 기간 방역 강화 등으로 눌렸던 수요가 이연되며 중국에서 한국 라면의 인기가 여전히 견조함을 증명했다. 삼양식품이 국내 전체 라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꾸준히 증가해 2019~2021년 49~50% 내외에서 올해 2월 58%까지 확대됐다.
 
상반기 및 하반기 모두 국내 라면 업체들의 실적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글로벌 소맥 가격 상승에 대한 원가 부담이 당분기 반영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전년도 국내외 라면 가격 인상 효과, 해외 라면 수출 및 법인 실적 확대가 클 것으로 추정하기 때문이다. 다만 팜유와 기타 원부자재 가격 상승 부담이 심화되면서 수익성은 다소 하락할 전망치도 나온다. 판가 인상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다.
 
아시아 채널 내주요 수출 국가는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온·오프라인 프로모션 확대(할인행사 등), 신년 패키지 행사 등 각 국가별 현지 마케팅을 펼치며 중동 등 신시장 판로 개척 통한 해외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다. 1분기 사우디아라비아 1위 유통 체인 판다 전국 매장에 동시 입점한 데다 일본, 중국, 아시아, 중동, 미국, 유럽까지 k-라면으로 한국상품을 전 세계시장에 무한 성장세를 보여줄 것으로 확신한다.
 
삼양식품은 밀양 신공장이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어 늘어난 수요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회사는 높은 수준의 현금 창출 능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효율적인 현금관리를 통해 추가 수익을 추구하고 있다. 자기주식 취득에 따른 기타자본 감소에도, 당기순이익 증가로 이익잉여금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작년 말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재무구조가 지속되고 있다. 부채비율은 전년 말 대비 약 1.6%p 하락한 94.2%로 100%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그래프=뉴스토마토
 
최인오 주식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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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