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20일 중국과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첫 경기를 펼친다.
벤투 감독은 지난 18일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온라인으로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우리 대표팀은 동아시안컵에서 좋은 역사를 써 왔다"며 "우리는 최선을 다할 것이고, 다시 한번 우승하고 싶다"고 다짐을 전했다.
또 "2019년 대회와는 또 다른 경험을 하게 될 것 같다. 당시에는 우리가 개막 일주일 전부터 모여 훈련했지만, 이번에는 K리그가 진행 중이라 시간이 많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벤투 감독은 우승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이번 대회는 구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니라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의 합류는 어렵기에 벤투 감독은 이번에 K리그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렸다.
기존 황인범, 나상호(이상 서울), 김진수, 백승호, 김문환(이상 전북), 조규성, 권창훈(이상 김천) 등 꾸준히 뽑혔던 선수들 뿐 아니라 강성진(서울), 고영준(포항), 이기혁(수원FC) 등 새 얼굴도 벤투호에 처음 승선했다. 벤투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카타르 월드컵으로 향할 옥석을 가릴 것으로 보인다.
그는 "우리가 선발한 선수들로 대회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고, 새로운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이번 대회는 기존에 자주 선발되던 선수뿐 아니라 새로 발탁된 선수들과도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기회"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동아시안컵 남자부 대회는 19일부터 27일까지 일본에서 진행된다 한국과 중국, 일본, 홍콩이 참여한다.
한국은 2003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최근 3연패(2015, 2017, 2019)를 달성하는 등 역대 최다인 5차례 우승을 일궜다. 벤투 감독은 2019년 부산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