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대규모 보호예수 물량 해제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장 초반 오버행 부담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상장 6개월을 맞아 이날부터 LG에너지솔루션의 약 4조원 어치 주식이 시장에 풀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분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 대비 1만원(2.54%) 내린 38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다르면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의 전체 상장 주식 중 86.09%에 달하는 2억146만365주의 물량이 보호예수 해제된다.
이 중 최대주주 LG화학이 보유한 지분 1억9150만주(81.84%)는 당장 시장에 출회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기관이 보유한 996만365주(4.26%)는 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보호예수 물량이 대규모로 쏟아지면 주가는 하락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지난 4월 전체 주식의 4.4%에 달하는 187만주에 대한 보호예수가 풀렸을 때도 당일 1.30% 하락한 바 있다. 또한 이후로도 기관 매도가 이어지며 보호예수 해제일 전후로 주가는 약 8% 하락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