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정부가 향후 주택가격이 급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가 29일 발간한 '거시경제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시장이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중장기 수급전망 등을 감안할 때 가격 급락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 "주택가격 급락가능성 낮다..수급조절 통해 정상화 가능"
보고서는 최근 주택시장 동향에 대해 "올해 들어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대규모 아파트 입주물량이 들어서는 등 수급여건이 달라짐에 따라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시장이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주택시장 거래정상화가 지연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최근 경기회복에 따라 수요여력이 확대된 것과 중장기 수급전망을 감안할 때 급락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윤종원 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실질주택가격지수를 볼 때 전국은 장기평균치를 이미 밑돌고 있고 서울도 장기평균치로 점차 수렴 중"이라면서 "지금 주택가격은 어느 정도 조정되고 있고 추가적인 조정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향후 주택가격은 수급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물량 수급 조절을 통해 주택시장이 정상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 "내년 성장률 5% 무난히 달성할 것"
물가는 향후 상승압력이 있을 것으로 봤다.
윤 국장은 "경기회복흐름이 나타나면 총수요 압력이 생길 수 있다"며 "총수요 압력이 플러스로 돌아섰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작년보다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장바구니 물가 폭등에 대해서는 "정책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을 넘어서 진행된 것이라 단기적 대응에는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곧 가을배추 등 새로운 물량이 나오는데 그렇다면 현재의 이상 급등 현상은 없을 것으로 본다"며 "다만 오는 11월과 12월 겨울김장을 하기 전까지 가격 안정될 수 있도록 수급·공급 촉진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내년 성장률에 대해서는 "5% 정도는 할 수 있다고 본다"며 "올해 5.8%로 예상보다 높았기 때문에 내년에는 낮아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지만 대외여건에 큰 문제가 없다면 5%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