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인 2명 중 1명, 불닭볶음면 먹었다

출시 10년 만에 40억개 팔려…메가브랜드 '우뚝'

입력 : 2022-08-01 오전 9:13:16
불닭브랜드. (사진=삼양식품)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출시 10년 만에 누적 판매량 40억개를 넘어섰다.
 
1일 삼양식품(003230)에 따르면 지난해 누적 판매량 30억개를 달성한 데 이어 불과 1년 만에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 전 세계인 2명 중 1명은 불닭볶음면을 먹은 셈이다.
 
2012년 처음 출시된 불닭볶음면은 까르보불닭볶음면, 짜장불닭볶음면 등 다양한 시리즈 제품을 선보이며 출시 후 10년간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2017년 누적 판매량 10억개, 2019년 20억개가 판매됐다.
 
현재 9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는 불닭브랜드의 세계적인 인기로 삼양식품은 2017년 수출 1억불, 2018년 수출 2억불, 2020년 수출 3억불을 달성했다. 삼양식품은 올해 수출 4억불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양식품은 올해 불닭볶음면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여러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지난 4월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방탄소년단 콘서트에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고 5월에는 독일에서 열린 유럽 최대의 K팝 페스티벌인 ‘2022 코리아 페스티벌 with KPOP.FLEX’에 참여해 해외 현지에서 적극적인 홍보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최근에는 한국, 중국, 아시아 국가에서 SNS 숏폼 챌린지를 운영하기도 했다. 틱톡, 도우인, 릴스 채널을 활용한 #BornTobeSpicy 챌린지로 10만명에 가까운 소비자들이 참여했고 총 조회수 7억뷰를 달성하며 불닭만의 숏폼 챌린지 놀이 문화를 조성했다.
 
한편 삼양식품은 미국 소비자를 타깃으로 했던 하바네로라임불닭볶음면과 같이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수출 전용 제품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하반기에는 아시아 지역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불닭브랜드는 이제 한국의 대표 매운맛 브랜드에서 전 세계인들에게 재미와 도전의 문화를 전달하는 글로벌 대표 K-푸드 브랜드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해외 소비자들의 입맛을 겨냥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독보적인 글로벌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해외 법인을 통한 현지 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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