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21일 일본의 춘계 예대제에 도쿄 야스쿠니 신사에서 한 참배객이 참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외교부는 15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 대금을 봉납한 것과 관련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 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 정부와 의회의 책임있는 지도자들이 또 다시 공물료를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일본의 책임있는 인사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하는 바"라고 전했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일본 내각에서는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상과 아키바 겐야 부흥상이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다. 지난 13일에는 히기우다 고이치 일본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