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대만이 최근 집값 상승에 따른 부동산 거품을 막기 위해 올해들어 두 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대만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기존 1.375%에서 1.5%로 인상했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이 14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와 부합하는 결과다.
대만은 올해 상반기 실업률 감소와 임금 인상과 더불어 30년래 가장 빠른 속도의 경제성장세를 보였다. 대만의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13.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집값이 7.5% 오르면서 부동산 거품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전년대비 20% 오른 수준이다.
이에 대만 중앙은행은 지난 6월 모기지 10일물 할인율을 2008년 이래 처음으로 인상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왔다.
마 티에잉 DBS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대만 중앙은행은 집값 상승을 막기 위해 다음 금융통화회의에서 금리를 25bp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