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재훈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복권 후 첫 행보로 오는 기흥캠퍼스 R&D 단지 착공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오는 19일 경기 용인시 기흥캠퍼스에서 열리는 R&D 단지 착공식 참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연합)
지난 15일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이 부회장은 16일과 17일 양일간 서울 서초사옥으로 출근했고,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재판에 참석했다. 19일 R&D 단지 착공식에 참석할 경우 복권 후 대외 첫 행보가 되는 셈이다.
기흥캠퍼스 R&D 단지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반도체 관련 첨단기술 연구를 위한 거점이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연구기지 설립은 지난 2014년 화성캠퍼스 디바이스솔루션리서치(DSR) 이후 8년 만이다.
이 부회장이 대외 첫 행보로 반도체 R&D 단지 착공식에 참석할 경우 그간 강조했던 '기술 초격차' 의지를 다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지난 6월 유럽 출장길을 마치고 귀국하며 "첫째도 기술, 둘째도 기술, 셋째도 기술"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착공식 참석 여부는 아직 결정된 게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날 이 부회장이 착공식에 참석할 경우 경계현 DS부문장을 비롯한 사장단 등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