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TV 판매량은 총 9260만4000대, 금액 기준 475억달러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수량은 6.6%, 금액은 12.5% 줄어든 수치다.
삼성전자 모델이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Neo QLED 98형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금액 기준 31.5%, 수량 기준 21.1%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475억 달러로 전년 동기 543억 달러 대비 12.5% 감소했다. LG전자는 금액 기준 17.4%의 점유율로 2위에 올랐다. 중국 TCL과 하이센스, 일본 소니는 각각 8.7%와 8.2%, 7.4%의 점유율을 보였다.
수량 기준으로는 LG전자는 12.3%, TCL은 11.1%였다. 하이센스와 샤오미는 각각 9.5%와 6.4%로 집계됐다. 삼성전자가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는 QLED 제품은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한 464만대가 판매됐다. 전체 QLED 시장도 지난해 상반기 528만대에서 올해는 614만대로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LG전자는 OLED TV 시장 점유율 1위를 공고히 했다. OLED TV 전체 판매량은 274만2400대로 LG전자는 169만1000대를 출하해 점유율 62%를 차지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대형 올레드 TV의 인기가 높았다. LG전자의 40형대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81.3%, 70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출하량이 17% 증가했다. LG전자는 연내 세계 최대 97형 올레드 TV를 출시하며 가정에서도 프리미엄 수요를 더욱 공략할 계획이다.
전세계 TV 시장에서 OLED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 상반기 금액 기준 10.1%로 지난해 상반기부터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