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포스코(005490) 기술인의 최대 축제인 ‘2022 포스코그룹 기술컨퍼런스’가 2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렸다.
지난 1989년 처음 열린 포스코 기술컨퍼런스는 올해 34회째를 맞았다. 이 자리에서 철강과 신사업 분야의 기술 개발 성과와 미래 신기술 동향이 공유된다.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주요 기술은 포스코그룹 중장기 기술 개발 전략에 반영돼 미래 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왔다.
25일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34회 포스코그룹 기술컨퍼런스에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그룹)
올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의 상황을 고려해 오프라인 참석 인원을 50명으로 제한했다. 대신 메타버스(Metaverse)와 줌(Zoom)을 활용해 임직원 300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사내 TV와 PC 생중계로 모든 임직원이 시청할 수 있게 했다.
개회식에는 최정우 그룹 회장과 김학동 부회장, 정창화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 등 주요 기술 담당 임원들과
포스코케미칼(003670), 포스코건설 등 그룹사 사장들이 참석했다.
최정우 회장은 개회사에서 “포스코그룹 기술인들은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회사의 미래를 이끌어 가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며 “끊임없는 노력과 과감한 도전을 통해 포스코그룹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혁신상(2건), 창의상(4건), 도약상(4건) 등 총 10건의 '포스코 기술대상’과 O&C(Open & Collaboration)상 수상 결과가 발표됐다.
1등상은 ‘연연주비 혁신을 통한 고효율·유연 생산 체계’를 구축한 광양 제강부 장기철 과장이 수상했다.
O&C상은 ‘후판 표면산화 결함 방지' 기술을 개발한 위드엠텍 박동철 대표가 받았다. O&C상은 협업을 통해 포스코 기술 개발에 기여한 사외전문가에게 수여하는 특별 공로상이다.
마지막 순서로 세계 최대 산업용 가스 회사 린데(Linde)의 글로벌 기술 상업화 담당 임원인 요아킴 폰 쉴레(Joachim von Scheele) 박사가 ‘철강산업의 수소 사용과 탈탄소 경로’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진행했다.
요아킴 폰 쉴레 박사는 저탄소 친환경 시대로의 대전환에 맞서 포스코가 본원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 혁신 방향성을 제시했다.
컨퍼런스 행사 기간 진행되던 ‘기술 세션’은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하반기 세션별 관련 부서들이 별도로 모여 진행할 예정이다.
기술 세션은 현장직 직원부터 임원까지 모두 참여해 실질적인 기술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다. 올해는 제선과 제강, 열연, 후판 등 기존 세션 외에도 이차전지, 수소, AI 등 신성장 세션이 추가돼 총 25개 세션이 진행된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