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삼성증권은 4일
SK(003600)에 대해 현재의 주가상승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목표가 17만원을 유지하며 '적극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30일 SK는 유예된 지주사 요건을 갖추기 위해 SKC가 보유한 SK해운 지분 10.2%를 261억원에 인수해 지분율을 100%로 확대했다. 자회사인 SK네트웍스는 브라질 기업인 철광석 개발업체 MMX(EBX그룹)가 발행할 21억5000만달러의 신주 중 7억달러 가량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송준덕 삼성증권 연구원은 "SK해운 인수가격을 보면 회사 가치를 2559억원으로 평가했는데 이는 35% 할인된 가격"이라며 "이는 런던현지법인의 손실이 올해 말까지 지속되는 점을 고려한 것인데 이처럼 낮은 가격으로 국내 5대선사 중 하나를 100% 보유한다는 것은 SK 주주가치에 매우 긍정적인 사안"이라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목표주가 산정 시 SK해운 가치를 3600억원으로 평가했지만 향후 가치는 1조원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익기여도 또한 지분율이 100%로 높아짐에 따라 향후 연 10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SK네트웍스의 투자를 통해 향후 철광석을 확보할 수 있는 SK네트웍스 뿐
아니라 운송을 담당하게 될 SK해운, 건설수주가 예상되는 SK건설도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송 연구원은 "투자는 자회사가 하고 혜택은 최대주주인 지주회사로 집중될 것"이라며 "현재의 낮은 밸류에이션을 기회로 해석하고 적극적인 매수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