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남용 부회장, ‘국적 없는’ 세계적인 마케팅 회사만든다

마케팅 예산 올해 4억 불 추가 편성…브랜드 투자 확대
향후 5년간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 추진
글로벌 스탠더드 본격 확산

입력 : 2008-05-27 오후 3:20:00
LG전자 남용 부회장은  “LG전자를 ‘국적 없는’ 세계적인 마케팅 회사로 키울 이라고 밝혔다

 남용 LG
전자 부회장은 27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현재까지 ‘첨단 기술을 갖춘 글로벌 전자업체 평가를 받았다면 앞으로는 ‘최고 수준의 마케팅 역랑을 갖춘 세계적인 마케팅 회사 새롭게 거듭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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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는 지난해 대비 마케팅 예산을 4 달러 가량 늘리고 브랜드 투자를 강화하기로 했다.
 
늘어난 예산  상당 부분은 올해  새롭게 정립된 LG전자의 브랜드 아이덴티티(Brand Identity) 세계 곳곳에서 고객의 생활 속에 자리잡고 확산될  있도록 쓰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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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의 브랜드 전략은 ‘디자인과 기술 모두 최고 수준을 요구하는 고객 타켓으로 하고 그들에게 “나를 세련된 사람으로 느끼게 만드는” 감성적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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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용 부회장은 “지금까지는 끊임없는 R&D 투자뛰어난 제조기술유통과의 비즈니스 협력 등이 LG전자 성장의 원동력이 됐지만앞으로는 이것들과 더불어 고객에 보다  초점을 맞춘 마케팅 투자가 점차 중요해질 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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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휴대폰, TV, 가전 등의 산업은 상당히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데제품의 수명이 6개월도 안되는 경우도 많아 두세 달만 뒤쳐져도 게임은 끝날  있다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은 물론 고객에게 다가서는 방법까지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만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있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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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례로 미국 시장에서 LG전자의 브랜드 인지도는 지난 2005 65%에서 지난해 83%까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고이는 북미 사업의 수익성 측면에 여실히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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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회장은 ‘국적 없는’ 회사에 대해 “  후에 LG전자의 국적이 한국인지미국인지영국인지 모를 정도로, 140 모든 국가에서 현지 최고의 마케팅 기업이 돼야 한다 “이는 고객을 이해하고이에 기반한 마케팅 투자가 전제될  가능하다 강조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향후 5년간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과감한 사업 철수를 비롯해중국  제조단가가 낮은 나라로 아웃소싱 확대에너지(태양전지 사업 ), B2B솔루션헬스케어 등의 신사업 참여 등이 포함돼 있다.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를 추구하는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이뤄지면, LG전자는 매출 성장률 10% 이상영업이익률 6% 이상자산 회전율 4 이상, ROIC 20% 이상의 성과를 거두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LG전자는 글로벌 스탠더드 본격 확산을 위해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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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가 글로벌 시스템 구축에 열을 올리는 것은  세계를 무대로 글로벌 기업들과 치열하게 경합하는 상황에서 성장과 수익 모두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생산에서 마케팅사업전략의 수립에서 실행까지를 세계적 수준에서 관리하고 평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남용 부회장은 “주요 경영진을 비롯한 인재 영입도 성과를 거뒀고여러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시스템과 프로세스 구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올해부터 글로벌 스탠더드가 전사적으로 빠르게 확산될 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명주 기자 (j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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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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