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골프장 3D 정밀 지도' 공급

엔플루토 내년 상반기 출시할 '골프 게임'에 적용
국내 최초 해상도 10cm급 초정밀 3D 맵..다양한 분야 확산 기대

입력 : 2010-10-04 오전 10:29:56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SK C&C(034730)가 게임업체 엔플루토에 '골프장 3D 정밀 지도를 공급하기로 계약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SK C&C는 자사의 3D 기술이 추후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산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2007년 NHN(035420)으로부터 분사한 게임회사 엔플루토는 레이싱 게임인 '스키드 러쉬', 슈팅 액션 게임 'G2', 3D MMORPG 게임인 '콜오브카오스' 등의 게임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엔플루토는 내년 상반기에 실제 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기는 것 같은 묘미를 제공할 '3D 온라인 골프 게임'을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SK C&C는 엔플루토의 온라인 골프 게임 제작과 발 맞춰 엔플루토가 요청하는 국내 100개의 주요 골프장에 대한 3D 정밀 지도를 제공하게 됐다.
 
엔플루토는 내년 상반기 게임 오픈 이후 SK C&C를 통해 추가로 200개의 3D골프장 초정밀 지도를 공급 받아 우리나라 전체 골프장을 대상으로 한 3D 게임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제공하는 3D 지도는 기존의 1m 혹은 5m 해상도가 아닌, 해상도 10cm 급의 초정밀 지도로 골프장의 벙커 굴곡이나 언덕의 모습을 보다 실감나게 구현할 수 있다.
 
SK C&C는 자체 개발한 3D 제작툴인 '3D 솔루션'을 기반으로 이같은 초정밀 지도를 구현할 계획이다.
 
SK C&C '3D 솔루션'은 기존 항공 사진으로부터 3차원 공간정보를 자동 추출하는 기술이다. 따라서 현장에 가거나 별도의 수작업이 필요없고, 골프장 한 곳을 3D로 제작하는 데 3~6시간이면 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SK C&C는 엔플루토와의 이번 계약이 비용과 시간 문제로 도입이 어려웠던 ▲도시 등 국토 공간의 3D화, ▲주요 위험 산업현장의 3D화, ▲군사 지역 3D화, ▲건물 등 대형 시설 3D화 등 전 산업 분야로의 빠른 3D 확산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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