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민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더불어민주당이 표적감사 의혹을 제기하며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사무총장을 고발한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공수처는 30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협박 혐의로 고발된 최 원장과 유 총장의 사건을 수사1부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26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표적 감사', '찍어내기 감사'로 규정하고 공수처에 최 원장과 유 총장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한 바 있다.
민주당은 고발장에서 "권익위원장에 대해 근거 없는 근태 문제 등을 유포해 명예를 손상하고 사퇴하지 않으면 소속 직원들에게 불이익을 줄 것처럼 정신적 위협을 가하고, 위원장 비리 조사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복 압박 조사, 별건 근태 감사를 벌이는 등 신상에 불이익을 줄 것처럼 겁을 주어 협박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전 위원장은 지난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드디어 감사원 컴퓨터 포렌식 조사까지 동원됐다. 먼지 한 톨이라도 찾아낼 기세"라며 "권익위 업무가 마비됐다"고 토로했다.
최재해 감사원장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뉴시스)
김수민 기자 su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