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가 항암제 글로벌 임상시험을 위해 호주 법인을 설립했다. (사진=현대바이오)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현대바이오(048410)는 자사 항암제 '폴리탁셀'의 췌장암 글로벌 임상시험을 위해 호주 현지에 100% 출자로 현지법인 현대바이오사이언스 오스트레일리아를 설립했다고 5일 밝혔다.
현대바이오는 이 자회사를 통해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HREC)에 임상1상 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다.
폴리탁셀은 대표적 화학항암제로 꼽히는 '도세탁셀'에 현대바이오의 첨단 약물전달체(DDS)를 적용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현대바이오에 따르면 호주에선 임상 계획 제출 시 독립 심의기관인 HREC의 심사를 거치지만, 임상 개시 절차는 우리나라 등 주요국보다 간소한 편이다. 또 미국과 유럽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할 경우 임상 연계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현대바이오 관계자는 "폴리탁셀의 주성분인 도세탁셀은 이미 폐암, 간암, 유방암 등 거의 모든 암종에 효능이 확인된 약물"이라며 "약물전달체로 독성 제어가 가능한 폴리탁셀이 항암제로 공식 탄생하면 독성과 부작용이 문제인 기존 화학항암제 시장의 판도에 일대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