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2주간 미국 출장 마치고 귀국…IRA 대응책 논의

뉴욕·LA·조지아 오가
전기차 공장 일정 등 논의한 듯

입력 : 2022-09-05 오후 4:37:08
[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회장이 약 2주간의 미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했다. 정 회장은 뉴욕, 로스앤젤레스(LA), 조지아 등을 오가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 방안과 신사업 등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3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달 23일 공영운 현대차 사장과 미국 출장길에 오른지 12일 만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현대차그룹)
 
정 회장은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IRA 시행으로 보조금 악재를 만난 만큼 대응책 마련을 위해 바쁜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IRA는 북미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한국산 전기차는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현대차와 기아(000270)는 현재 아이오닉5와 EV6 등 전기차를 전량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고 있어 미국 내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의 착공 시점을 내년 상반기에서 다음달로 앞당겨 2024년 하반기부터 가동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정 회장은 현지 주정부 관계자들과 IRA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아는 현대차그룹 미국 생산의 핵심 지역이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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