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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예상과는 조금 이르게 6일 오전 7시 10분쯤 울산 앞바다로 빠져나갔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이날 정오쯤 동해 한가운데인 울릉도 북동쪽 100㎞ 해상에 이르고 오후 6시께는 울릉도 북북동쪽 560㎞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다음날인 7일 온대저압부로 약화해 소멸된다.
태풍은 한반도를 빠져나갔지만 여전히 전국 대부분 지역과 해상에는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인천·경기서해안·충남북서부에는 강풍특보, 서해중부해상과 서해남부먼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발령됐다. 또 호남과 경남엔 최대순간풍속이 30m/s(시속 110㎞) 내외인 강풍이 불고 있다.
아직 영남 지역 곳곳엔 시간당 30~110㎜ 비가 쏟아지고 있다. 전국적으론 시간당 5~20㎜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6일까지는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겠다"라면서 "폭풍해일과 해안지역 매우 높은 파도도 주의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울산에서 20대 남성 1명이 실종됐으며 경남, 전남 등 지역에서 3463명을 사전 대피 조치했다.
이외에도 정전으로 인해 2만 334호가 피해를 입었다. 또 제주와 경기, 세종 등 지역에서 주택과 상가 등이 파손되거나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