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한국 전기차 보조금 차별 문제, 진지하게 협의"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지난 6일 백악관 관계자 만나 우려 전달

입력 : 2022-09-07 오후 2:30:44
(사진=연합뉴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이 4일(현지시간) 백악관 제임스 브래디 브리핑룸에서 중국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반발해 11발의 탄도미사일을 대만 동·남북 해역에 발사한 것에 대해 "무책임한 행동"이라면서 논평하고 있다. 커비 조정관은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방문을 대만해협 안팎에서 도발적인 군사 활동을 증대하는 명분으로 사용하면서 과잉 대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2022.08.05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미국 국가안보회의(NSC)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 차별 문제를 한국과 진지하게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존 커비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우리는 그들(한국)의 우려를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며 "(이에 대해) 진지한 협의를 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핵심 정책을 처리하며 미국 제조업의 부활을 강조해왔다. IRA에는 미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만 최대 7500달러(한화 약 1000만원)의 세액 공제 혜택을 부여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생산 기반이 없는 국내 전기차 기업들은 해당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커비 조정관은 "기후 변화, 회복력, 공급망, 경제 등 우리가 직면한 주요 도전 과제 대응에 있어 한국의 긴밀한 협력에 감사한다"며 "국내 규칙 제정 절차를 시작하면서 더 많은 세부 사항이 향후 몇 달 안에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한국과 미국이 매우 긴밀한 경제 파트너라는 점을 재차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미 의회 및 백악관 관계자들을 만나 전기차 보조금 문제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또한 안 본부장은 7일 오전에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회동, 정부의 공식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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