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주 기자] 추석 연휴 후 일상 복귀로 인해 당분간 확진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의 변수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큰 규모의 코로나19 유행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13일 브리핑에서 "추석 이전보다는 (신규 확진자 수가) 다소 감소했지만 추석 연휴 중 검사 감소의 영향으로 확진자 수가 감소했을 수 있다는 사실을 감안해달라.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만남과 이동의 증가에 따라 확진자 감소세가 다소 역전될 수 있다"고 밝혔다.
9월 1주 기준 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7만9788명이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6만8541명으로 전주보다 19.9% 줄었다.
확진자 1명이 몇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도 0.87로 나타나 3주 연속 1 아래를 유지했다.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483명으로 전주 대비 3.6% 증가했지만 사망자는 415명으로 전주 대비 19.4% 줄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9월 1주차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전국과 수도권은 '중간'으로 유지했고 비수도권은 '높음'에서 '중간'으로 6주 만에 하향 조정했다.
앞으로도 코로나19 유행은 꾸준히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이 공개한 수리모델링 전문가들의 연구 전망을 보면 새로운 변이 확산과 같은 큰 변수가 없을 경우 당분간 큰 규모의 유행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봤다. 다만 연구팀은 소규모 증가와 같은 상황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세계적으로도 코로나19 유행은 완화하는 추세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일주일 동안 코로나19 국외 발생은 423만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 대비 10.9% 감소한 수치이다. 이로써 코로나19 신규 확진 규모는 최근 4주 동안 감소했다.
실내 마스크 의무화 등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임숙영 단장은 "실내 마스크나 확진자 격리 등 방역조치들은 감염을 차단하고 유행의 안정세를 가져오기 위한 조치다. 따라서 재유행이 안정기에 접어들기 전에 이러한 조치를 완화하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8월 5주 기준으로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9.72%로 조사됐다. 전주 9.65% 대비 소폭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재감염 추정사례 누적 구성비는 1.81%로 나타났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13일 브리핑에서 "추석 이전보다는 (신규 확진자 수가) 다소 감소했지만 추석 연휴 중 검사 감소의 영향으로 확진자 수가 감소했을 수 있다는 사실을 감안해달라"고 밝혔다. 사진은 마스크를 쓴 채 돌아다니는 사람들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현주 기자 kkhj@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