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하나증권이 14일
농심(004370)에 대해 3분기까지는 감익이 불가피하나 내년부터는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 44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내년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9.5% 증가한 3조3293억원, 46.2% 증가한 1373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이미 분기 손익은 바닥을 통과한 가운데 판가 인상 효과가 분기마다 점진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수출 및 해외법인 판가 조정과 광고판촉비 효율화를 통해 마진을 방어할 것"이라며 "4분기부터 내년까지는 국내 라면 및 스낵 판가 인상 효과가 반영되면서 유의미한 증익 기조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심이 천호엔케어 지분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소식 역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심 연구원은 "천호엔케어의 생산 노하우, 포트폴리오 다각화, 사업부 간 시너지 측면에서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과거 변화에 다소 소극적이었던 농심이 신동원 회장 취임 이후 인수합병이나 해외 사업 확장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