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제주똣똣라면. (사진=오뚜기)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제주 지역 맛집의 똣똣라면이 상품화된다.
오뚜기(007310)는 제주 지역 맛집인 금악똣똣라면과 협업한 ‘제주똣똣라면’을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금악똣똣라면은 지난해 TV 예능프로그램에서 진행한 지역경제 살리기 프로젝트 ‘제주 금악마을’편을 통해 오픈한 가게다. 진라면 매운맛을 베이스로 사용하는 똣똣라면을 앞세워 줄서는 맛집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오뚜기는 금악똣똣라면과 손잡고 신제품 제주똣똣라면을 개발, 제주 지역에서 판매하는 한편 오뚜기몰, 와디즈 등 온라인을 통해 국내 다양한 지역으로 판매한다.
제주똣똣라면은 얼큰하고 진한 진라면에 금악똣똣라면의 레시피를 더한 제품이다. 제주 향토음식에서 느낄 수 있는 맛을 담아냈다. 대파로 기름을 낸 뒤 된장과 고춧가루를 볶아 만든 똣똣라면 비법 양념장을 재현했으며 진라면 분말스프와 혼합해 차별화된 액체스프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지역 농가와의 상생의 의미도 담겼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자란 마늘로 만든 큼직한 동결건조 마늘블럭을 첨가했으며 제주산 돼지고기로 만든 후레이크와 건조 대파를 듬뿍 넣은 건더기 스프를 별첨했다. 특히 소비자 비선호 부위 적체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양돈업계를 돕기 위해 돼지 뒷다리살을 활용한 점이 눈에 띈다.
오뚜기 관계자는 “여행문화 확산에 따라 늘어나는 제주 관광객을 겨냥해 지역 맛집의 레시피를 재현한 라면 신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