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이더리움 '머지' 업데이트 당일 상승세 전환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4.35% 증가

입력 : 2022-09-15 오전 9:37:48
(사진=연합뉴스) 18일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에 비트코인 시세 그래프가 표시되어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2천700만원대와 2천800만원대를 횡보하고 있다. 2022.7.18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가상화폐 이더리움의 '머지' 업데이트가 임박한 가운데 비트코인이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전환됐다.
 
이날 비트코인(BTC)은 15일 오전 8시 25분(한국시간) 업비트 기준, 전일 대비 0.24% 상승한 28,438,000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당 거래일에 비트코인은 최대 2.41% 하락한 상황에서 양전하며 급격한 시세 변동을 보였다.
 
이는 이날 예정된 이더리움(ETH)의 머지(Merge) 업데이트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가상화폐 투자로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해당 업그레이드로 이더리움은 작동 방식을 작업증명(Proof of Work·PoW)에서 지분증명(Proof of Stake·PoS)으로 바뀐다.
 
이더리움의 기존 작업 증명 방식은 고성능 컴퓨터로 복잡한 수학 연산을 해결하는 방식을 통해 블록 생성과 채굴 작업이 진행돼 막대한 전기가 소모되는 단점이 있다.
 
반면 지분 증명 방식은 코인을 많이 예치한 검증인이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거래 유효성을 확인하고 코인을 보상받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전기를 소모하는 채굴 과정이 사라지고 네트워크의 에너지 효율성과 속도도 개선되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산하 빗썸경제연구소는 지난 14일 이더리움의 머지 업데이트 성공 여부가 이더리움 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머지 성공은 이더리움뿐만 아니라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를 회복시키는 재료가 되고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의 상대적 강세를 이끄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기대와 달리 머지가 실패할 경우에는 가상자산 시장의 약세는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거래일에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4.35% 증가한 2,279,000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클래식(ETC) 역시 10.62% 상승한 55,020원에 이르며 상승세를 보였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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