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유럽서 랩스커버리 기반 임상 3건 공개

HM15912 글로벌 임상 2상 1건·전임상 2건 구두·포스터 발표

입력 : 2022-09-15 오후 4:41:36
 
유럽임상영양대사학회(ESPEN)의 한미약품 부스. (사진=한미약품)
[뉴스토마토 고은하 기자] 한미약품(128940)은 유럽임상영양대사학회(ESPEN)에서 월 1회 투여 제형으로 개발 중인 단장증후군 치료 혁신신약 'LAPSGLP-2 analog(HM15912)'의 글로벌 임상 2상과 LAPSGLP-2 analog 및 LAPSExd4 analog(에페글레나타이드) 병용의 염증성 장질환(IBD)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확인한 전임상 2건을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단장증후군-장부전(SBS-IF) 환자를 위한 새로운 GLP-2 유사체(HM15912)의 진행 중인 임상 2상'을 주제로 임상 디자인과 대상자 선정 기준, 임상 기간, 목표 수치 등의 세부 내용을 포스터 발표로 소개했다. 한미약품은 최근 글로벌 및 국내 단장증후군 환자 대상으로 HM15912 단독 투여 임상 2상을 시작했다.
 
HM15912는 GLP-2(glucagon-like peptide 2) 유사체(analog)에 한미약품의 약물 지속형 플랫폼인 랩스커버리(LAPSCOVERY) 기술을 적용한 혁신신약으로, GLP-2의 개선된 체내 지속성과 우수한 융모세포 성장촉진 효과를 토대로 세계 최초 월 1회 투여 제형으로 개발되고 있다. 
 
HM15912는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유럽의약품청(EMA), 한국 식품의약품 안전처로부터 각각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2020년엔 FDA로부터 소아희귀의약품(RPD)으로, 2021년엔 FDA로부터 패스트트랙 개발 의약품으로 지정됐다. 
 
한미약품은 'HM15912+에페글레나타이드' 병용의 염증성 장질환 치료 가능성을 동물모델에서 확인한 구연 및 포스터 발표도 진행했다. 
 
GLP-1 수용체 작용제 당뇨 치료제인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주 1회, 최대 월 1회 투여 가능한 바이오신약으로 제2형 당뇨병을 가진 환자에서 혈당 및 체중감소 효능뿐 아니라 주요 심혈관계질환(MACE) 및 신장질환 발생률 감소 효능까지 입증된 의약품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HM15912와 에페글레나타이드 조합의 장 성장 촉진 및 항염증 효과를 기반으로 염증성 장질환의 새로운 치료 옵션을 개발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번에 발표한 연구를 기반으로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혁신 치료제를 개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은하 기자 eunh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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