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PL 공식 트위터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서거로 연기됐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경기가 오는 주말부터 다시 경기를 재개한다. 다만 장례식과 관련한 3경기는 추가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EPL 사무국은 트위터에 "오는 16일∼18일(이하 현지시간) 열릴 모든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리그, 구단, 팬들이 함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특별했던 삶과 국가 및 세계에 대한 헌신에 경의를 표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EPL은 지난 8일 여왕이 서거하자 10일∼12일 열릴 예정이었던 정규리그 7라운드 경기 개최를 모두 취소한 바 있다. 이후 13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서거로 일시 중단됐던 리그 일정을 이번 주말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주말에 열릴 프리미어리그 10경기 중 토트넘-레스터 시티전 등 7경기를 개최하고, 첼시-리버풀전을 포함한 3경기는 여왕의 장례식과 관련한 행사로 추가 연기한다고 알렸다.
이번 경기에서 양 팀 선수와 심판은 추모의 의미가 담긴 검은색 완장을 착용하며, 킥오프 전에는 감독을 비롯한 양 팀 선수단, 심판, 팬들과 함께 1분간 묵념하며 애도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아울러 경기장의 대형 전광판과 그라운드 주변 LED 광고판에는 여왕을 기리는 이미지가 나오고 조의 깃발이 게양된다.
또 여왕의 70년 재임 기간을 기려 경기 시작 후 70분이 되는 후반 25분에는 여왕의 업적에 경의를 표할 예정이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