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29일 서울 서초구의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 고객센터 태블릿 PC에 비트코인 시세 그래프가 나타나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긴축 우려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하면서 2천700만원대까지 내렸다. 2022.8.29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발표를 앞두고 급락했다.
이날 비트코인(BTC)은 19일 오전 8시 14분(한국시간) 업비트 기준, 전일 대비 3.36% 하락한 19,528,655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해당 거래일에 최대 4.71% 떨어진 19,256,337 달러에 이르며 급격한 시세 변동을 보였다.
알트코인의 대장주 이더리움(ETH)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 15일 머지(Merge) 업데이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더리움은 해당 거래일에 최대 8.15% 하락한 1,330,890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이더리움클래식(ETC)은 최대 13.13% 하락한 29,396 달러에 이르며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FOMC 발표를 앞두고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 노동부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발표한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르면 8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8.3% 올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시장 예상치(8.1%)를 웃돈 수치다. 소비자 물가가 예상치를 상회하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급격한 긴축 통화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달 26일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 연설에서 물가안정을 강조하며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이어질 수 있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한편 비트코인의 약세 속에 △카이버네트워크(-24.11%, 2,030원) △이오스(-12.14%, 1,810원) △메인프레임(-10.55%, 7,29원)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