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BBC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마침내 손흥민(토트넘 훗스퍼. 30)이 부진을 털고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경기 최우수선수인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와 BBC 선정 '이주의 선수'에 선정됐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레스터시티와 경기에서 세 골을 몰아치며 팀의 6-2 대승에 기여했다.
앞서 손흥민은 올 시즌 8번의 경기에서 한 골도 득점하지 못하며 지난 시즌 득점왕 이후 경기력이 떨어진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다. 일각에서는 손흥민을 주전에서 내려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결국 이겨냈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팀이 3-2로 앞선 후반 28분부터 41분 사이에 세 골을 집중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특히 교체 후 해트트릭은 토트넘 최초의 기록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후 프리미어리그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 팬 투표에서 손흥민은 75.8%의 지지를 받아 맨 오브 더 매치가 됐다. 0-1로 뒤진 전반 8분 동점 골을 넣은 팀 동료 해리 케인이 17%로 그 뒤를 이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후반 14분 교체 선수로 나온 손흥민에게 평점 9.32점을 부여해 양 팀 통틀어 최고점을,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은 평점 9점을 줬다.
영국 BBC방송도 "'폼은 일시적이나 클래스는 영원하다'(Form is temporary, but class is permanent)'는 오랜 격언을 증명하듯 오른발로 찬 첫 번째, 왼발로 찬 두 번째 슈팅 모두 골대 상단 구석으로 감겨 들어갔다"며 찬사를 보냈다.
특히 BBC는 19일(한국시간)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를 마치고 발표한 '가스 크룩스 이주의 팀'에서 손흥민을 3-4-3 포메이션의 왼쪽 공격수에 배치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