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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2020-2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 손흥민(30. 토트넘 훗스퍼)이 또다시 팀의 주장이자 주전 골키퍼인 위고 요리스(36)와 경기 도중 언쟁을 벌인 사실이 알려졌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풋볼 런던은 21일(현지시간) "손흥민과 요리스가 전날 열린 울버햄프턴과 경기에서 의견이 서로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며 "요리스가 스로인 때 공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하라고 지시했는데 손흥민은 그냥 진정하라고 일축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019-2020시즌 에버턴과의 경기에서도 손흥민과 요리스는 경기 중 한차례 충돌한 바 있다. 요리스는 전반전이 끝나고 대기실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손흥민에게 수비에 가담하지 않는다고 따졌다.
당시 요리스는 손흥민을 향해 “너나 해리(케인)나 루카스(모우라)나 똑같다. 1분 남겨놨는데 팀과 목표를 위해서 뛰어라”고 소리치자 이에 손흥민은 “대체 뭐가 문제냐. 넌 나를 존중하지 않는다. 난 널 존중했다”며 격하게 반발했다.
토트넘 구단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도 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다만 2년 전 상황만큼 심각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게을러졌다" "지난 시즌 득점왕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는 것 같다"며 손흥민의 경기력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토트넘은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프턴과 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31분까지 뛰었고, 경기 도중 한 차례 골대를 맞혔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