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와 내각 지지율이 끝을 모르고 떨어지고 있다.
19일 마이니치 신문 사회조사연구센터와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17~18일) 결과에 따르면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29%로, 직전 대비 7% 포인트 하락했다.
마이니치의 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30%선을 밑돈 것은 지난해 10월 정권 출범 후 처음으로, 최저치를 경신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4%로 지난 조사 대비 10% 포인트 올랐다.
자민당의 지지율도 6% 포인트 하락한 23%로, 역시 최저치다.
신문은 지지율이 '위험수역'인 20%대까지 떨어졌다고 평가하면서 "정부·여당은 위기감을 강화하지만 방법이 없다"며 "'지금은 견디는 수 밖에 없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당정의 지지율이 함께 하락한 배경에는 자민당 국회의원과 통일교 관계 문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국장 실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있다.
마이니치 조사에서 통일교 문제를 둘러싼 기시다 내각의 대응을 "긍정적이다"는 응답은 12%, "부정적이다"는 72%다.
자민당이 실시한 통일교와 당 소속 의원과의 관계 조사에 대해서는 "충분하다"는 응답이 14%에 그쳤다. "불충분하다"는 76%였다.
아베 전 총리의 국장에 대한 "반대"는 62%로 전달 대비 9% 포인트 올랐고 "찬성"은 3% 포인트 감소해 27%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16일 지지통신이 발표한 9월 여론조사(9~12일) 결과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전달 대비 12.0% 포인트 급락한 32.3%였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