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는 권성동 원내대표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9일 지하철 탑승 시위를 이어간 가운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정작 사과해야 할 사람은 제가 아니라 전장연”이라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또다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출근길 시위를 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주에 제가 전장연 시위를 비판했더니, 이제는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라며 "제가 사과할 이유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전장연 측은 권 원내대표가 과거 언급한 "불법으로 얻을 수 있는 건 처벌뿐"이라는 발언에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극단적 시위로 국민의 비판을 받으니 이제 정치인의 발언을 꼬투리 잡아, 시위를 이어가려는 억지일 뿐"이라며 "전장연은 조직을 통해 무리한 지원을 요구하고 여론을 선동하며, 극단적 방식의 시위를 고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작 사과해야 할 사람은 제가 아니라 전장연"이라며 "출근길 시위로 수많은 서민의 불편을 유발했다"고 설명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중에는 시위 때문에 가족의 임종을 지킬 수 없었던 분, 시험을 칠 수 없었던 대학생, 수술을 앞두고 발을 동동 굴렀던 분까지 있었다"라며 "전장연은 국민의 질책 앞에 고개를 숙여야 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끝으로 권 원내대표는 "전장연에 대한 정부의 준엄한 법 집행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지난 14일에도 전장연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당시 권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국민의 출근길을 막아 본인들의 요구를 관철하고자 불법행위도 마다하지 않는 시위"라며 "불법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처벌뿐"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