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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튀르키예(터키) 최대 민간은행 중 하나인 이스방크가 미국의 제재 이후 러시아 미르 결제 시스템 사용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방크는 "국내 및 국제법, 상거래 원칙을 준수하며 사업을 수행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미국 재무부는 미르 결제 시스템 운영사인 '러시아 자체 국가 결제 시스템(NSPK)' 최고경영자(CEO)블라디미르 발레리에비치 코믈레프를 포함해 러시아에 대한 금융 제재 우회에 일조한 단체 2곳과 개인 22명을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또한 5대 민간은행 중 하나인 데니스방크도 "현재 미르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며 동참했다.
미르 시스템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가로 서방이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서 러시아를 빼자, 러시아 중앙은행이 자체 개발해 도입한 결제 시스템이다.
한편 튀르키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를 비난하고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판매해오면서도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에 동참하지 않고 오히려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