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현대차(005380)가 생물다양성을 지키고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아이오닉 포레스트' 확대에 나선다. 아이오닉 포레스트는 현대차의 친환경 숲 조성 프로젝트명인 동시에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한 숲을 일컫는다.
현대차는 나무심기 전문 소셜벤처 '트리플래닛'과 협력해 올해 4분기 강원도 홍천군 내면 방내리에 1만6000㎡규모 친환경 숲을 새로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일 전북 군산 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 인근 몽돌해변에서 현대차 임직원들이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트리플래닛 임직원 및 지역 초등학생들과 함께 나무를 심고 있다.(사진=현대차)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 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에는 이달 말까지 300㎡ 규모의 자생정원을 추가한다. 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에는 지난해 2만㎡ 규모 아이오닉 포레스트를 조성한 바 있다.
홍천군에 새롭게 생겨나는 아이오닉 포레스트는 3000그루의 구상나무 숲, 각 2500그루의 아까시나무 숲과 물푸레나무 숲 등으로 구성된다.
멸종위기종인 구상나무와 꿀벌의 먹잇감인 아까시나무는 생물다양성 보전과 꿀벌의 멸종을 막는 데 기여하고 산불 피해에 강한 물푸레나무는 기후변화로 연중·대형화되는 산불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현대차는 지난해 전북 군산시 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에 조성한 아이오닉 포레스트를 확장하고 기존에 조성한 숲의 유지, 보수에 나선다.
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 인근 몽돌해변에 트리플래닛,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임직원, 신시도 인근 초등학생 등과 함께 동백나무, 산수국 등 나무 500그루, 비비추, 털머위 등 식물 850본 등으로 이뤄진 자생정원을 이달 말까지 추가로 조성한다.
강원도 홍천군과 전북 군산시의 아이오닉 포레스트 조성이 완료 되면 총 3만6000㎡ 지역에 1만2000그루의 숲이 생겨나 연간 약 85톤의 이산화탄소 및 250kg의 미세먼지를 흡수하고 6000여 명의 사람이 숨을 쉴 수 있는 산소를 생산하는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구와 사람의 공존을 위해 여러 파트너와 아이오닉 포레스트를 비롯한 생태계 복원, 기후변화 대응, 생물다양성 보전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 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6년 인천 수도권 매립지에 미세먼지 방지 숲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시작된 아이오닉 포레스트 프로젝트는 지난해까지 약 10만㎡ 부지에 2만60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