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러시아-우크라이나 위기감 지속…K-방산주, 여전히 저렴

입력 : 2022-09-22 오전 9:21:01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국내 방산주들이 폴란드와의 계약 이후로도 대형 수출 계약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위기감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선 국내 방산주들의 주가가 여전히 저렴한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2분 기준 LIG넥스원(079550)은 전 거래일 대비 0.53% 상승한 9만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시각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0.54% 상승 중이며, 현대로템(064350)한국항공우주(047810)는 소폭 하락하고 있다. 
 
국내 방산주들은 최근 수출 수주 잔고가 대폭 확대되면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폴란드·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슬로바키아는 국방부 장관을 단장으로한 30여명의 대규모 사절단을 파견할 예정이며, 말레이시아·호주·노르웨이에서도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한국 방산의 수출이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한 상황에서 위기감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내비치며 핵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7차 유엔총회 연설에서 "오늘 푸틴 대통령은 (핵무기)비확산 체제의 의무를 무모하게도 무시하며 유럽을 상대로 공공연한 핵 위협을 했다"고 말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군 동원령을 내리면서 서방이 러시아에 핵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한 뒤 핵무기 사용 가능성까지 시사한 바 있다.
 
증권업계는 방산주들의 주가가 이미 많이 올랐지만, 여전히 추가 상승 여력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동헌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방산주 주가가 단기에 많이 올랐지만 전 세계 방산시장에서 차지할 입지를 고려하면 여전히 저평가 국면"이라며 "그동안 우리 방산 기업들의 주가 모멘텀이 내수 위주의 상향식 영향이었다면 앞으로는 전 세계 방산 시장에서의 위치와 점유율이 중요해질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주가가 많이 올랐다고 끝날 모멘텀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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