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반도체 기업 암(ARM)사의 인수 이슈에 대해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서울로 올 것"이라며 "아마 그때 그런 제안할 것 같다"고 말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국외 출장 이후 지난 21일 김포공항으로 입국하면서 암 인수건을 질의하는 취재진에게 "(영국 출장 때) ARM (경영진 회동)은 안했다"면서 "아마 다음 주 내지 다음 달에 손정의 회장이 서울로 올 것이고, 아마 그때 그런 제안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반도체 기업 ARM은 영국에 본사를 뒀으며 대형 M&A설이 제기된 바 있다. 손 회장은 지난 2016년 7월 243억파운드(당시 한화 36조원)을 주고 ARM을 매입한 상태다.
북중미·유럽 출장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의 주요 목적은 오지의 어려운 환경에서 열심히 회사와 우리나라를 위해 근무하고 있는 임직원들 격려하러 간 것"이라며 "특사로 임명받아서 끝나고 런던에 가려고 했는데, 여왕 서거로 일정이 조금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도 세기의 장례식이라고 하는데 존경하는 여왕님 장례식때 참석은 못했지만, 같은 도시에서 추모를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연내 회장 승진 계획 여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회사가 잘되는 게 더 중요할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