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이금기 갈릭굴소스, 비건소스. (사진=오뚜기)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집밥 문화 확산으로 국내 소스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식품업계가 소스 상품 구색 확대에 나섰다.
2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뚜기(007310)는 이금기 갈릭굴소스, 이금기 비건소스를 출시한다. 갈릭굴소스는 고소한 마늘의 맛과 향을 살린 제품이다. 마늘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국내 유일한 갈릭굴소스다. 이금기 팬더 굴소스 베이스에 마늘을 추가해 별도의 재료 준비 없이 볶음요리 등에 마늘 풍미를 더할 수 있도록 했다.
비건소스는 국내 채식 인구 증가세에 맞춰 굴 대신 버섯을 사용해 굴소스와 유사한 감칠맛을 구현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비건 단체인 영국 비건 소사이어티로부터 인증을 받았으며 채식을 지향하는 소비자는 물론 굴 알러지가 있는 사람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
잭 다니엘 BBQ 소스. (사진=LF푸드)
LF푸드는 잭 다니엘의 정통 아메리칸 BBQ 소스를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한다. 잭 다니엘 BBQ 소스는 토마토, 사탕수수, 애플 사이더 비니거 등에 잭 다니엘의 시그니처 위스키인 테네시 위스키를 넣어 슬로우 쿠킹 방식으로 소량 생산한다. 달고 짠 맛이 강한 시중 소스와는 차별화된 깊은 맛을 자랑하며 천연 원료인 사탕수수사용, 보존제 무첨가, 글루텐 프리 등이 특징이다.
LF푸드가 수입·판매하는 잭 다니엘 BBQ 소스는 오리지날, 허니, 스위트&스파이시 등 3종이다. 그릴에 초벌한 육류에 잭 다니엘 BBQ 소스를 바른 후 한 번 더 구우면 손쉽게 바비큐를 완성할 수 있어 선선한 날씨에 캠핑이나 캠프닉을 즐길 때 활용하기 좋다는 게 LF푸드의 설명이다.
식품업계가 소스 상품 구색 확대에 나선 까닭은 집밥을 먹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가정에서 소스를 찾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내식 수요 증가, 사회구조 변화로 인한 간편식 수요 증가가 소스 시장 성장을 가속화시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소스류 생산량은 전년 대비 8.91% 증가한 84만7797톤으로 집계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18년까지 국내 소스류 소비의 약 80%가 B2B 시장에서 이뤄졌지만 최근 1~2년 사이에 B2B와 B2C 비중이 각각 70%, 30%로 변화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내식 증가 및 간편식 시장 확대에 따라 국내 소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세분화된 입맛을 충족시키기 위해 소스류 카테고리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