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10월부터 개인도 일본에 비자 없이 여행이 가능해지면서 일본 노선 매출 비중이 높은
제주항공(089590)이 일본 노선 증편과 재운항으로 승객 확보에 나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10월 1일부터 인천발 도쿄(나리타), 오사카, 후쿠오카 노선에 매일 2회 항공편을 띄운다.
부산발 도쿄(나리타), 오사카, 후쿠오카 노선도 같은 기간 주 7회 운항한다. 10월 30일부터는 김포~오사카, 인천~삿포로 노선도 주 7회로 재운항을 시작하고, 같은 날 인천~도쿄(나리타)는 매일 3회로 증편한다.
일본 노선은 제주항공 전체 매출에서 2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알짜배기 노선이 밀집돼 있다. 매출로 이어지는 판매조직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삿포로 등 4곳으로 필리핀 마닐라, 베트남 다낭 등 각 국에서 1곳의 판매지점 운영 대비 4배 많은 지점을 운영 중이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인천~도쿄 10월 예약률은 40%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외국인의 무비자 입국 허용을 발표한 지난 23일 70%대로 30%포인트 상승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2018면 한~일 노선 국적항공사 전체 운항편수는 11만1263편, 수송객은 1960만6250명이었는데, 이중 제주항공이 312만7039명을 수송하면서 점유율 15.9%를 차지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운항이 중단됐던 노선의 재운항과 증편을 통해 공급석을 대폭 확대해 ‘일본노선 최강자=제주항공’이라는 인식을 다시 심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 B737-800. (사진=제주항공)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