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국장을 하루 앞둔 가운데 국장 비용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비용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25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일본 언론을 인용해 아베 전 총리의 국장 비용이 16억6000만 엔(약 159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영국 여왕의 장례식 비용보다 훨씬 높은 금액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예상 금액에서 약 두 배(130억 달러)의 비용이 소요된 도쿄 올림픽의 사례를 들어 아베 전 총리 국장에 필요한 금액은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소식에 일본 도쿄에서 국민들의 대규모 국장 반대 시위가 벌어지는 중이라고 BBC는 전했다.
마이니치신문이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18세 이상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의 국장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62%를 기록했다. 이는 찬성(27%) 응답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한편 아베 전 총리의 국장을 9월 27일 일본 무도관에서 치를 예정이다. 이는 지난 1967년 요시다 시게루 총리의 국장 이후 약 55년 만이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